"만나자"는 대통령실, "이재명부터" 거절한 박광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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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통령실의 회동 제안에 '이재명 대표부터'라면서 거절의 뜻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2일 예방을 온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일주일 뒤면 대통령 취임 1주년인데, 1년 동안 야당 대표와 회동이 한 차례도 없었다는 것이 저희로서는 참 아쉬운 대목"이라며 "야당 대표와의 회동이 대화 복원의 출발이 되도록 대통령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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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남소연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대화하고 있다. |
ⓒ 남소연 |
박광온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통령실의 회동 제안에 '이재명 대표부터'라면서 거절의 뜻을 밝혔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재명 대표와 별도로 만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취지다.
박 원내대표는 2일 예방을 온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일주일 뒤면 대통령 취임 1주년인데, 1년 동안 야당 대표와 회동이 한 차례도 없었다는 것이 저희로서는 참 아쉬운 대목"이라며 "야당 대표와의 회동이 대화 복원의 출발이 되도록 대통령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10여분 간 이뤄진 비공개 면담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하며 대통령실의 전향적 태도를 요구했다고 김한규 원내대변인이 취재진에게 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어제(1일) 대통령실 대변인이 '윤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만날 의향이 있다'고 한 얘기를 다시 논의했다"며 "이진복 수석은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다.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하면 만날 수 있고, 또 여야 원내대표가 따로 만나는 과정에서 본인을 부르면 올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했다. 하지만 "박광온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이재명) 당대표 먼저 만나는 게 순서'라고 명확하게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 얘기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만남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해석해주시면 되겠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 수석의 전언은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 올 수도 있냐는 뜻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라며 "대통령실로 여야를 부를 수도 있고, 반대로 원내대표가 만나는데 대통령을 부르면 올 수도 있다. 어떤 형태로든 상관이 없다는 취지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아까 말씀대로 박 원내대표는 현 상황에서, 대통령이 당대표를 아직 만나지 않은 상황에선 지금 원내대표가 (먼저 대통령을) 만나는 건 어렵다"면서 '이재명 먼저'가 공식 요청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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