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M, 또 감원 "계약직 수백명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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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경기 침체에 대비한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추가 감원을 단행했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GM의 제품 개발 사업부 소속 계약직 직원 수백명이 지난 주말 사이 회사를 떠났다.
GM의 제품 개발부에는 약 2만명의 계약직, 정규직 근로자가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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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경기 침체에 대비한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추가 감원을 단행했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GM의 제품 개발 사업부 소속 계약직 직원 수백명이 지난 주말 사이 회사를 떠났다. GM 대변인은 감원 사실을 확인하면서 정확한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감원 대상에는 신차 개발을 담당하는 계약직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이 포함됐다. GM의 제품 개발부에는 약 2만명의 계약직, 정규직 근로자가 소속돼 있다.
GM의 감원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정규직 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퇴직 프로그램에 약 5000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희망퇴직 시행에 따른 일회성 비용은 1분기 실적에 반영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공급망 혼란은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인한 신차 수요 압박이 완성차 업계를 짓누르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감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풀이했다.
반도체 공급난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사업 환경 악화로 지난해 사상 최악의 해를 보낸 GM은 올 1분기 두 자릿수의 판매 성장률을 달성했다. GM에 따르면 픽업트럭에 대한 강력한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분기 미국 내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GM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함께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아직 시장이 초기 상태에 있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세계 각지의 생산라인을 철수하고 인력을 재편하는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GM 본사가 있는 디트로이트 현지 매체들은 향후 몇 달, 몇 년간 완성차 업계 해고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
아덴 호프만 GM 최고인사책임자(CHO)는 지난달 1일 직원들에 보낸 메모를 통해 "경쟁사의 마진이 개선되고 있는 환경에서 우리 자신의 효율성에 집중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지출 비용 축소, 과잉 인력 감축, 제품 간소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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