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전쟁’ 나선 국민의힘… “野는 괴담·막말, 與는 과학·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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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미·대일 외교를 연일 때리는 더불어민주당에 '프레임 전쟁'으로 맞서고 있다.
민주당의 전방위적 비판을 '괴담·선동·막말'로 규정하면서 이를 '과학·팩트·숫자'로 대응한다는 프레임을 짠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팩트도 없이 무작정 '빈손 외교'라는 식의 프레임만 짜고 있다"며 "야당이 정치 공세에 나설 때 여당은 과학과 수치와 사실에 기반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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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미·대일 외교를 연일 때리는 더불어민주당에 ‘프레임 전쟁’으로 맞서고 있다. 민주당의 전방위적 비판을 ‘괴담·선동·막말’로 규정하면서 이를 ‘과학·팩트·숫자’로 대응한다는 프레임을 짠 것이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공세와 관련해 ‘괴담’과 ‘선동’을 각각 2번, ‘막말’을 5번 언급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최근 야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이 과학적 기준으로 검증할 예정인 후쿠시마 방류수에 대해 온갖 괴담을 만들어내면서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며 “괴담과 선동이 아니라 과학적 사실과 명확한 팩트에 기반한 철저한 국민 건강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자 태스크포스(TF)를 발족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TF’를 출범시켰다. TF의 민간 자문위원에는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강건욱 서울대 의학연구원 방사선의학연구소 소장,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등 전문가들이 포함됐다. TF 위원장을 맡은 성일종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문제는 정치나 외교 문제가 아니라 오로지 과학적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또 공영방송인 KBS의 ‘좌편향’을 지적하면서 ‘사실’ 보도를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저널리즘의 제1원칙은 사실과 논평의 구분”이라며 “공영방송이 이를 어기고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가짜뉴스와 마타도어 뒤범벅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여론 왜곡의 진원지가 공영방송이라는 현실이 확인됐다”며 “공영방송 개혁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빈방미는 대국민 사기 외교’라는 민주당 공세에는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반박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12년 만의 국빈방문에서 59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 유치와 50여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글로벌 호갱 외교’ ‘핵공유 호소인’ ‘텅 빈 쇼핑백’ 등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방미를 통해 국가 위상을 높이고 왔는데, 민주당은 백해무익한 태도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팩트도 없이 무작정 ‘빈손 외교’라는 식의 프레임만 짜고 있다”며 “야당이 정치 공세에 나설 때 여당은 과학과 수치와 사실에 기반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 원내대표 체제의 ‘1호 특별위원회’인 노동개혁특위를 이날 발족시켰다. 윤 원내대표는 ‘공정채용법’을 1호 안건으로 열린 특위 첫 회의에 참석해 “가장 시급한 노동개혁 과제를 특권과 반칙 없는 공정한 노동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기득권의 고용세습을 뿌리 뽑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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