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박광온 "의회정치 복원"…무쟁점 대선 공약 처리 공감대

고수정 2023. 5. 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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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일 첫 회동했다.

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무쟁점 대선 공약 처리와 헌법 불합치·위헌 결정 법안들의 신속한 개정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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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특별법 논의는 無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해 대화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일 첫 회동했다. 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무쟁점 대선 공약 처리와 헌법 불합치·위헌 결정 법안들의 신속한 개정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윤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두 원내대표가 만난 건 지난달 29일 박 원내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윤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가 취임하시고 민생 우선, 정치 복원, 무쟁점 법안 우선 처리, 통합 위한 외연 확장 경쟁 등 메시지 하나하나가 공감하는 바가 크다"면서 "더 자주 만나고 소통하면서 조정하고, 의회 정치를 복원하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1대 국회 마지막 1년이라도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드리는 성숙한 국회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박 원내대표의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도 "윤 원내대표가 말씀하신 것처럼 민생 우선, 정치 복원의 중요한 과제를 정말로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또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국민과 함께 소통한다면 정치에 대한 신뢰는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선 공통 공약 가운데 쟁점 없는 부분부터 합의를 해서 법안도 만들어 처리하는 과정에서의 신뢰가 생길 것이고, 그것이 어떤 큰 협상이나 협의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는데 윤 원내대표가 제 말에 화답을 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양당 원내대표가) 우선 과제에 대해 논의했고, 무쟁점 대선 공약 등에 대해서 여야 수석들이 모여 처리할 부분을 협의하기로 했다"며 "국회의장이 말했지만 헌법 불합치, 위헌 결정 법안들이 신속히 개정돼야 하는데 이 부분도 여야 수석들이 논의해서 신속하게 처리하자고 했다"고 회동 내용을 설명했다.


5월 임시국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당헌에 따라 내일 의총에서 공식적으로 승인을 받아야 (임명 절차가 마무리된다)"며 "빠르면 오늘이나 내일 오전이라도 협의하되, 공식 추인해야 일정 합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전세사기 특별법 관련 논의는 이 자리에서 이뤄지지 않았다. 김 원내대변인은 "오늘은 덕담을 나누는 자리라 그런 이야기는 수석부대표끼리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앞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수석은 여야 원내대표단을 만날 수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고,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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