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실종 자위대 헬기 인양…‘산산조각’나 그물로 회수
실종된 일본 육상자위대 헬기가 2일 해저에서 인양됐다. 탑승자 10명 중 4명의 실종자는 아직 수색 중이다.
현지 공영 NHK 및 지지통신, 민영 TBS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5분께 민간 작업선 2척은 오키나와(沖縄)현 미야코지마(宮古島) 주변에서 실종된 육상자위대 헬기를 인양했다.
헬기는 미야코지마 서쪽 인근 이라부지마(伊良部島) 북쪽 6㎞ 떨어진 해역에서 탑승자로 추정되는 5명을 잠수부들이 해저 106m 지점에서 확인했다
방위성 관계자에 따르면 해저에 그물을 깐 다음 기체를 와이어로 헬기를 끌어올려 그물 위로 올렸다. 이후 밑에 깔린 그물로 헬기를 감싼 다음 크레인을 통해 물 위로 인양했다.
기체는 대형 그물에 감싸여 선박 갑판 위로 끌어올려졌다.
인양된 헬기는 원형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이 나 있었다. 연료탱크, 프로펠러 등만 원형을 유지했다.
육상자위대는 앞으로 헬기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할 방침이다. 사고 원인 규명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육상자위대는 탑승자 10명 가운데 실종된 4명의 자위대원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6명은 사망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6일 육상자위대 제8사단 제8비행대 소속 UH-60JA 헬기는 미야코지마 항공자위대 기지를 이륙해 주변을 비행하다가 오후 3시 56분쯤 레이더에서 항적이 사라졌다. 실종 2분 전 관제탑과 교신에서는 기체 이상에 관한 내용이 없었다. 실종 당시 헬기에는 사카모토 유이치 육상자위대 제8사단 사단장을 포함해 조종사와 대원 등 총 10명이 타고 있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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