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한 푼 정영주! 실사판 '인어공주' 우르슐라 더빙 확정 (ft. 에리얼 실루엣)
실사 영화로 제작된 〈인어공주〉의 개봉일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다시 세계 어린이들의 동심을 두드릴 〈인어공주〉인 만큼 각국별 더빙 캐스트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극 중 가장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목소리를 가진 캐릭터, 우르슐라와 세바스찬의 한국 더빙을 맡은 아티스트들이 공개됐습니다.
먼저 세바스찬은 정상훈이 맡았습니다. 〈인어공주〉의 세바스찬은 왕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거칠고 급한 성격이지만 속마음은 따뜻한 캐릭터인데요. 정상훈은 "전 세계인의 동심의 원천인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어요. 이번 영화에선 정상훈의 'Under the Sea'를 들을 수 있는 거겠죠?
우르슐라는 정영주가 연기하는데요. 이번 캐스팅 뒤에는 긴 이야기가 있습니다. 벌써 더빙 30년차가 된 정영주의 첫 디즈니 오디션은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문어 마녀, 우르슐라였다고 해요. 노래도 어렵지만 연기도 쉽지 않은 캐릭터였죠. 당시 정영주와 우르슐라 캐릭터를 놓고 오디션을 본 인물은 바로 '레전드 중의 레전드' 박정자였습니다. 〈인어공주〉 더빙판을 본 모든 이들이 기억할 수밖에 없는 목소리와 연기였죠. 그 후 20년이 지나고, 정영주는 '디즈니 아이스쇼'를 통해 우르슐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디즈니 측은 우르슐라와 세바스찬의 더빙 캐스트를 공개하며 주인공 에리얼의 목소리를 누가 연기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실루엣만 봐도 누구인지 짐작이 되지만, 공식 발표 전까지는 모두 모르는 척 해 주기로 합시다. 한국말로 'Part of Your World'를 부를 '한국의 에리얼'은 과연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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