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모빌리티 혁신, 에너지 대전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2일 ‘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주제로 제10회 국제전기차엑스포(IEVE)를 개최했다.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50개국에서 약 200개 업체가 참가해 최신 전기차 기술과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초소형 전기차, 전기 이륜차뿐 아니라 양문형 전기버스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과 전기차 배터리, 충전 인프라, 구동모터 등 전기차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문국현 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10년 전 국제전기차엑스포 개최 당시 글로벌 메가트랜드가 될 것이라고 믿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며 “제주도가 전기차 대중화의 역사를 썼다”고 말했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김대환 공동위원장은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엑스포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UAM, 전기선박, 농기계 전동화 등 다양한 e-모빌리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 2012년 5월 탄소 없는 섬인 ‘CFI2030’(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 계획을 발표한 이후 국내 최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자랑한다.
문 위원장은 “제주도가 전기차나 기후변화에 공동 대처하는 세계를 이끄는 기술의 도시, 세계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화재 위험성과 불충분한 인프라에 대한 내용도 언급됐다.
김 위원장은 “스마트폰이 처음 우리 사회에 도입됐을 당시에도 화재에 대한 위험성이 있었다”며 “전기차 화재 또한 레퍼런스가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세계 ‘혁신 국가’로서 면모 보여야
이날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은 “요즘 한국 무역적자 14개월간 지속되고 있어 한국 경제가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지금까지는 세계 경제를 따라잡았다면, 이제는 혁신국가로서 새로운 면모를 갖춰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 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답은 ‘창업’에 있다”며 “전기차 엑스포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과 유럽의 모빌리티 산업 현안을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EU 비즈니스 포럼’은 2일 , ‘한중일 EV 비즈니스 포럼’은 오는 3일에 열릴 예정이다.
해당 일정을 통해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강구하고, 특허와 배터리, 부품과 소재 부문 전략적 연대를 모색하는 방안이 논의될 방침이다.
3일에는 ‘한-아세안 e-모빌리티 비즈니스 포럼’에 이어 ‘한 아프리카 모빌리티 에너지 포럼’을 열고 공동 생태계 구축과 스마트 시티 조성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방문객들에게 관심도나 주목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대환 세계전기차협의회 회장 및 엑스포 공동위원장은 “‘카본 프리’라는 슬로건에 맞게 음극재, 양극재, 자율주행 등에서 B2B 엑스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내년에 열릴 제11회 국제전기차엑스포(IEVE)는 새로운 이름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적극 대응해 전기차 미래 산업과 현재를 연결하는 장으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전기차 엑스포에서는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주력 전기 차종으로 부스를 꾸린다. 우진산전과 리텍 등 국내 중소 전기자동차 업체도 전기버스, 친환경 노면 청소차 등 전기차 기술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전기선박과 등 모빌리티 전동화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콘퍼런스, 비즈니스 미팅도 열릴 예정이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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