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아파트 신규 분양 쏟아진다...3만여가구로 77% 증가

절반은 수도권에서 분양

지난 4월 48.2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한 청주 테크노폴리스힐데스하임 조감도. (원건설 제공)

봄 성수기를 맞아 5월 한 달간 전국에서 3만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2일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는 32개 단지, 3만102가구가 분양된다. 이 중 1만9769가구는 일반분양된다. 30가구 미만 아파트 단지와 임대 아파트 단지, 사전 청약을 제외한 분양 물량이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해 총 가구 수는 77%(1만3125가구), 일반분양 물량은 32%(4822가구) 각각 늘어난 것이다.

5월 전체 분양 예정 물량 중 1만3513가구는 수도권에서 분양된다. 특히 경기도는 7760가구로 최다 물량이다. 서울에서는 3개 단지 2938가구, 인천은 2815가구가 분양된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4216가구), 강원(2078가구), 대구(1983가구), 대전(1974가구) 등 1만6589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메디알레(2083가구)’, 강동구 둔촌동 ‘둔촌현대1차리모델링(572가구)’,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가재울IPARK(283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직방은 5월 분양 물량 증가에 대해 1·3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 이후 개선된 부동산 시장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 4월 85.2로 전월(73.6) 대비 11.6포인트 올랐다. 규제 완화와 5월 봄 성수기를 맞아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내놓는 분위기다.

지난 3월 말 조사한 4월 분양 예정 단지는 29개 단지, 2만7399가구, 일반분양 1만9495가구였으나,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7개 단지, 1만1898가구, 일반분양 9047가구로 공급 실적률이 40%대에 그쳤다.

한편 지난 4월 청주테크노폴리스 부지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청주테크노폴리스힐데스하임’은 48.2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하며 지방 청약 경쟁률 1위에 올랐다. 경기도 용인 처인구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호재 지역으로 지목되는 ‘동탄신도시금강펜테리움6차센트럴파크’도 9.2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