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신축 ‘역전세’ 우려↑… 수도권 아파트 전세 66% 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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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지역과 신축 아파트일수록 '역전세'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 후 5년 이내 신축은 올해 전국 아파트 전세거래 4324건 중 70.9%인 3066건이 2년 전보다 가격을 낮춘 거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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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지역과 신축 아파트일수록 ‘역전세’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빌라나 오피스텔만 위험한 게 아니라는 얘기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 전세계약 10건 중 6~7건이 2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부동산R114는 올해 전국에서 체결된 아파트 전세계약 중 2년 전 시세를 비교할 수 있는 거래는 3만2022건으로 이 가운데 62.2%인 1만9928건의 전세값이 해당 기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1월 1일~4월 26일 계약 기준으로 올해와 2021년 신고된 전세 최고가격(국토교통부 실거래가)을 비교한 결과다.
전세값 하락 거래 비중은 수도권이 65.7%(1만9543건 중 1만2846건)로 지방 56.8%(1만2479건 중 7082건)와 비교해 10% 포인트가량 높았다. 광역시도별로는 대구(87.0%) 세종(78.4%) 대전(70.8%) 인천(70.5%) 부산(69.6%) 울산(68.2%) 경기(66.0%) 서울(64.2%) 순이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주택 수요가 많은 대도시에서 전세가격 하락 거래가 늘었다”며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큰 폭으로 내렸고 (종전 시세보다) 낮은 가격의 신규 계약 사례가 많았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셋값 하락 거래는 선호도가 높은 신축 단지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 준공 후 5년 이내 신축은 올해 전국 아파트 전세거래 4324건 중 70.9%인 3066건이 2년 전보다 가격을 낮춘 거래였다. 수도권 신축은 이 비중이 73.8%(2260건 중 1669건)으로 더 높았다. 수도권에서도 2021년 가격 급등 후 아파트 입주 여파로 전셋값 약세가 이어진 인천이 78.9%로 특히 높았다. 경기와 서울은 각각 76.1%, 68.9%였다. 지방 신축은 67.7%(2064건 중 1397건)였다.
전국 연식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준공 후 5년 이내가 -5.9%로 가장 컸다. 6~10년이 -4.70%로 뒤를 이었고 10년 초과 단지 변동률은 -0.4%에 그쳤다.
여 연구원은 “가격 고점이었던 2021년부터 2022년 초까지 계약한 임차인들의 전세 만료시점이 속속 도래하면서 역전세 이슈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며 “전세 수요가 많은 대도시나 주거 선호도가 높은 신축에서도 역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어 거래 당사자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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