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 내딛은 ‘박광온 호’ 與·野 대화 열리나…“점진적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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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정부와 여야 간 대화의 문이 열리고 있다는 평가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정의당 예방을 시작으로 대화에 나선다.
각 당도 박 원내대표의 당선에 환영 의사와 여야관계 회복을 희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달 28일 서면을 통해 "(박 원내대표가) 평소 온화한 성품과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해왔다"며 "국회 의회주의 복원과 여야관계 회복을 위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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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한 “다양한 색을 통한 중도층 확보”
박광온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정부와 여야 간 대화의 문이 열리고 있다는 평가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정의당 예방을 시작으로 대화에 나선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가 계파색이 옅은 원내대표단을 꾸리면서 ‘통합과 쇄신’을 내걸고 출발했다. 친명 지도부의 이미지를 중화할 수 있는 인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내대표단은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와 김한규·이소영·홍성국 원내대변인, 민병덕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이 합류했다. ‘처럼회’ 소속 민 의원을 제외하면 비명(비이재명)계와 계파가 없는 의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별도의 소통이 없었던 대통령실도 대화의 문을 열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일 “(회동이) 여야 원내대표 모임에서 제기될 수 있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다면 대통령실은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각 당도 박 원내대표의 당선에 환영 의사와 여야관계 회복을 희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달 28일 서면을 통해 “(박 원내대표가) 평소 온화한 성품과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해왔다”며 “국회 의회주의 복원과 여야관계 회복을 위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의당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야당에서부터 협치를 주도해 정면 대결 국면을 해소해달라”며 “21대 국회에 대한 시민의 불신이 높아 무당층이 30%에 달한다. 여야가 힘을 모아 신뢰와 지지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여야 갈등 해소를 위해 점진적인 노력을 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번 원내지도부는 경제를 방점으로 두고 있다”며 “경제 부분은 정략적으로 각 당 견해차가 크게 나뉘지 않아 최대한 협의를 통해 성과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당의 원내수석부대표도 강원도를 지역으로 두고 있어 대화가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인선은 원내 대화를 적극적으로 하기 위한 의지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는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극단적인 대치가 양당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원내대표 선출에 전략적인 접근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최요한 시사평론가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여야의 제로섬 게임이 지속하는 것은 민주당에도 유리하지 않다”며 “일부 강경파의 반발을 감수한 지도부의 선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에 다양한 색을 보여 중도층을 견인하는 게 당 지지율에 도움이 된다”며 “국민의힘 내 온건파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분리 견인을 위한 선택으로도 해석된다”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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