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 父 1주년 기일…"연명치료 하지 마라" 생전 손편지 공개

이나영 기자 2023. 5. 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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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수지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글에서 쓴 것처럼 돌아가신 아버지의 안경과 효자손을 쓰고 있는 강수지의 모습만큼이나 그의 아버지가 생전에 남긴 편지도 눈에 띈다.

글에서 강수지의 아버지는 "이젠 가야지, 그만 가야해. 수지, 연명 치료는 하지 마라. 내가 죽으면 있던 옷 아무거나 입고 가고 싶다. 그리고 꽃 같은 것 하지 마라. 관은 제일 싼 것으로 해라. 늙으막에 너무나 행복했다. 수지!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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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가수 강수지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2일 강수지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어제는 아빠 기일이었어요"라며 운을 뗀 그는, "아빠가 쓰셨던 안경을 쓰고 아빠가 사용하던 효자손으로 등을 긁어보며 아빠를 느꼈어요. 아빠 냄새도 그리워요. 내 아빠의 따뜻한 손가락을 만져보고 싶어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일 년이 지났는데 나에겐 두 달 정도 된 것 같아요. 아빠 엄마 손 잡고 동네 한 바퀴 걸어 보세요. 얼마나 많은 감정이 드는지 모르실 거예요. 몇 십 년 동안 서로에게 하지 못했던 따뜻한 말들이 손잡은 그 순간 두 사람 모두에게 전해져 오니까요"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강수지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글에서 쓴 것처럼 돌아가신 아버지의 안경과 효자손을 쓰고 있는 강수지의 모습만큼이나 그의 아버지가 생전에 남긴 편지도 눈에 띈다.

글에서 강수지의 아버지는 "이젠 가야지, 그만 가야해. 수지, 연명 치료는 하지 마라. 내가 죽으면 있던 옷 아무거나 입고 가고 싶다. 그리고 꽃 같은 것 하지 마라. 관은 제일 싼 것으로 해라. 늙으막에 너무나 행복했다. 수지!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자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강수지의 글에 많은 누리꾼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 = 강수지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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