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승격 렉섬, '데드풀' 구단주 초청으로 미국 여행 간다
15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투(4부리그)로 승격한 렉섬 AFC 선수단이 구단주인 초청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떠난다. 렉섬의 구단주는 수퍼 히어로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 라이언 레이놀즈다.
미국 ESPN은 2일(한국시간) "렉섬의 공동 구단주인 레이놀즈와 롭 매컬헤니가 선수단을 라스베이거스로 초청하기로 했다. 이번 여행은 선수단의 승격 기념 선물"이라고 전했다.
렉섬은 지난 22일 열린 2022~23시즌 내셔널리그(5부) 45라운드 홈경기에서 보어럼 우드를 3-1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올 시즌 24개 팀이 경쟁하는 내셔널리그에서 34승 9무 3패(승점 11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렉섬은 다음 시즌부터 프로리그인 리그투에서 참가한다. 렉섬이 리그투에 복귀하는 건 15년 만이다.
렉섬은 1864년 창단해 159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웨일스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팀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리그원(3부)에서 경쟁했다. 하지만 심각한 재정난을 겪으며 2008년 리그투에서 내셔널리그로 추락했다. 렉섬엔 새 구단주가 등장하면서 변화가 찾아왔다. 2020년 11월 레이놀즈와 동료 배우 매컬헤니가 250만 달러(약 30억원)에 구단을 인수했다.
렉섬 선수단은 현지시간으로 2일 연고지인 웨일스 렉섬에서 내셔널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버스 퍼레이드 행사를 펼친다. 이후 미국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 오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렉섬은 오는 7월 또 한 번의 미국 방문이 예정돼 있다. 렉섬은 미국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 강팀을 상대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에 앞서 6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LA 갤럭시 2군과 친선경기도 치른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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