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캡·컨디션 매출 증가…HK이노엔, 1Q 영업익 전년比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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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과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성장으로 올해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냈다.
분야별로 전문의약품(ETC)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헬스·뷰티·음료(HB&B) 부문의 경우 1분기 207억원의 매출액을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1% 성장했지만, 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 컨디션의 매출액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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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849억원…전년 대비 33% 증가
컨디션, 역대 1Q 기준 최고 매출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과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성장으로 올해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냈다.
HK이노엔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6억4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48억9200만원을 기록해 2.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9억4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2% 줄었다.
분야별로 전문의약품(ETC)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2% 증가한 58억원을 기록했다. 헬스·뷰티·음료(HB&B) 부문의 경우 1분기 207억원의 매출액을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1% 성장했지만, 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회사 측은 주요 제품의 성장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광고선전비와 연구개발비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법인세 환급의 기저효과에 따라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증가에 대해서는 "케이캡과 수액, 컨디션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백신과 뷰티 분야의 매출은 줄었다고도 부연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철수한 영향 역시 매출액에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케이캡의 올해 1분기 처방실적은 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었다. 케이캡은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P-CAB) 기전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케이캡의 3월 기준 매출액은 127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12%를 차지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입으로 녹여 먹는 형태의 제제인 '케이캡구강붕해정25㎎'을 출시할 예정이다.
숙취해소제 컨디션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1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올해 1분기 컨디션의 매출액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6% 늘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숙취해소 시장이 부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컨디션 제품군 5가지 라인업의 숙취해소제 시장점유율은 42.3%에 달한다.
수액제 역시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신공장 효과로 꾸준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기타 전문의약품(ETC)도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바젯의 제형축소 발매 이후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의 미국 파트너사 요청에 따라 제조기술을 조기 이전하면서 연구개발비가 늘었다"면서 "HB&B 부문은 신제품 출시 집중과 초기 판매량 대비 광고선전비 증가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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