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광주인권상, 홍콩 인권변호사 초우항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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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내 민주주의 투쟁을 주도하고 천안문 사건 희생자 추도에 앞장선 인권변호사 초우항텅(37·여)이 '2023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광주인권상심사위원회는 2일 5·18기념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인권변호사 초우항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초우항텅은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를 조직하고 부의장을 맡으면서 1989년 중국 천안문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 집회를 주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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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내 민주주의 투쟁을 주도하고 천안문 사건 희생자 추도에 앞장선 인권변호사 초우항텅(37·여)이 '2023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광주인권상심사위원회는 2일 5·18기념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인권변호사 초우항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초우항텅은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를 조직하고 부의장을 맡으면서 1989년 중국 천안문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 집회를 주도해 왔다.
국가보안법 제정 이후인 2021년 6월 이후에도 집회를 주도하다가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무단 집회에 참여했다는 혐의로 검거돼 15개월 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심사위는 "홍콩 정부의 반민주, 반인권적 처사에 맞서 저항해오며 홍콩민중을 억압하고 있는 제도에 맞서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는 초우항텅의 노력이 전 세계 인권운동가들과 민주사회를 염원하는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고 있어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별상 수상자로는 2002년 결성 이후 자국 내 무상교육 실현, 교사 처우 개선 등을 위해 싸워온 '이란교사노동조합위원회'가 선정됐다.
노조는 강제 히잡 착용에 반대하는 등 이란의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한 공을 인정받았다.
심사위 관계자는 "초우항텅과 이란 교사들에 대한 구금을 해제하고 표현의 자유와 평화로운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관심과 지원이 홍콩과 이란의 민주화를 위한 여정에 작게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7시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된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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