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닝'으로 페널티킥 막은 픽포드 "가운데로 차? 도박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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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의 조던 픽포드 골키퍼가 페널티킥 선방을 통해 팀의 잔류 희망을 살렸다.
에버턴이 강등권에 있긴 하지만 레스터와 승점차가 단 1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남은 4경기에서 얼마든지 살아남을 수 있는 점수다.
점수차가 벌어질 위기를 넘긴 에버턴은 후반 9분 알렉스 이워비의 동점골로 희망을 살릴 수 있었다.
픽포드가 골대 옆에 놓아둔 물병에는 레스터 주요 키커의 페널티킥 망향이 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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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에버턴의 조던 픽포드 골키퍼가 페널티킥 선방을 통해 팀의 잔류 희망을 살렸다. 상대 키커의 습관을 미리 메모해 둔 '컨닝페이퍼'가 결과를 바꿨다.
2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를 치른 레스터시티와 에버턴이 2-2 무승부를 거뒀다.
모두 강등 위협을 겪고 있기 때문에 지는 쪽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한판이었다. 승점을 1점씩 나눠가지면서 레스터는 16위(승점 30)가 됐고, 에버턴은 19위(승점 29)에 머물렀다. 에버턴이 강등권에 있긴 하지만 레스터와 승점차가 단 1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남은 4경기에서 얼마든지 살아남을 수 있는 점수다.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건 레스터가 2-1로 앞서고 있던 전반 추가시간의 페널티킥이었다. 레스터의 제임스 메디슨이 키커로 나섰는데, 픽포드가 가운데로 찰 것을 읽고 막아냈다. 점수차가 벌어질 위기를 넘긴 에버턴은 후반 9분 알렉스 이워비의 동점골로 희망을 살릴 수 있었다.
픽포드의 물병이 화제를 모았다. 물병은 보통 페널티킥 대비 메모를 붙여놓는 곳이다. 픽포드가 골대 옆에 놓아둔 물병에는 레스터 주요 키커의 페널티킥 망향이 써 있었다. 왼쪽, 중앙, 오른쪽으로 찰 확률이었는데 메디슨이 60%를 중앙으로 찬다는 데이터가 기록돼 있었다.
경기 후 픽포드는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철저한 자료조사가 선방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내 숙제를 했을 뿐이다. 메디슨은 좋은 선수다. 내가 움직일 거라고 예상했겠지만 나는 2중 심리전을 통해 이겼다. 메디슨은 교훈을 얻어야 한다. 도박은 하지 마라"라고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이기도 한 메디슨에게 승리를 선언한 뒤 "중요한 순간이었다. 선방할 수 있어 기쁘다. 그게 내가 골문에 서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날은 희망을 살렸지만, 에버턴이 생존하려면 더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앞으로 남은 일정이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8위), 맨체스터시티(1위), 울버햄턴원더러스(14위), 본머스(13위)다. 특히 브라이턴과 맨시티를 상대하는 2연전에서 승점을 따야 한다는 큰 숙제가 다가오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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