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선 “보톡스 내성 생겨 독일제만 맞아야”… 내성 예방하려면?

이해림 기자 2023. 5. 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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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신봉선이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ㄴ신봉선ㄱ'에서 보톡스 내성이 생겼다고 밝혔다.

턱 근육의 크기를 줄이고, 얼굴 주름을 펴기 위해 보톡스를 맞는 사람은 들어나고 있지만, 보톡스 내성 발생 가능성을 잘 아는 사람은 적다.

사용하는 보톡스의 종류와 사용법에 따라 내성 발생 가능성이 달라진다.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는 보톡스 시술 전 내가 맞는 제품의 ▲성분과 안전성 ▲내성 발생 가능성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시술 주기를 전문의에게 물어서 확인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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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단백질이 든 보툴리늄 톡신(보톡스)을 고용량으로 자주 맞으면 내성이 생길 수 있다./사진=유튜브 채널 ‘ㄴ신봉선ㄱ’ 캡처
개그우먼 신봉선이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ㄴ신봉선ㄱ’에서 보톡스 내성이 생겼다고 밝혔다. 턱 근육의 크기를 줄이고, 얼굴 주름을 펴기 위해 보톡스를 맞는 사람은 들어나고 있지만, 보톡스 내성 발생 가능성을 잘 아는 사람은 적다. 내성은 왜 생기는 것이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보톡스, 즉 보툴리늄 톡신은 1g만으로 10만 명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한 독성물질이다. 의학적으로 사용할 땐 원하는 곳의 근육만 마비시킬 목적으로 극소량만 주입한다. 근육을 수축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차단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그 위에 붙어있는 피부를 펴주는 효과가 있다. 미용 목적으로 맞는대도 독소는 독소다. 보툴리늄 톡신을 맞으면 우리 몸은 이를 방어하려 항체를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서 내성이 생기면 보톡스를 맞아도 근육이 작아지거나 주름이 펴지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게 된다. 

사용하는 보톡스의 종류와 사용법에 따라 내성 발생 가능성이 달라진다. 시중의 몇몇 보툴리늄 톡신엔 신경 독소를 둘러싸서 보호하는 ‘복합단백질’이 들어 있다. 정상 산도인 몸에 보툴리늄 톡신이 주입되면 복합단백질이 분리되므로 단백질이 있다고 효과가 당장 줄어드는 건 아니다. 그러나 복합단백질의 항체 형성률이 높은 탓에 장기적으로는 내성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내성 발생 위험은 복합단백질이 든 보튤리늄 톡신을 다량 사용할수록 높아지고, 일정 시간 간격으로 소량 사용할수록 낮아진다. 턱 근육처럼 작은 부위보단 종아리·승모근 등 큰 근육에 사용할 때 내성 위험이 더 크단 뜻이다.

보톡스 효과가 줄어든 것 같다고 곧바로 내성 발생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이전보다 보톡스 용량을 줄여서 생긴 현상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전과 같은 양을 시술했는데도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이 늦어지거나, 효과 지속 시간이 이전보다 짧다면 항체 수치가 높아진 상태일 수 있다. 이 상태에서 더 나아가면 보톡스 내성이 생겨 아예 효과를 볼 수 없는 단계가 된다.

이미 생긴 내성을 없앨 방법은 없다. 처음 보톡스를 맞을 때부터 내성이 생기지 않게 조심하는 게 최선이다.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는 보톡스 시술 전 내가 맞는 제품의 ▲성분과 안전성 ▲내성 발생 가능성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시술 주기를 전문의에게 물어서 확인하기를 권한다. 독일 제약사 멀츠의 ‘제오민’ 국내 제약사 메디톡스의 ‘코어톡스’ 등 신경 독소를 정제해 복합단백질을 없앤 제품을 쓰면 내성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시술 간격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다. 100유닛 이하를 사용하는 안면 보톡스 시술은 3개월, 100유닛 이상 사용하는 신체 보톡스 시술은 6개월~1년 간격을 두고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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