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 촉구

이영규 2023. 5. 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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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회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경기북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장잠재력이 뛰어나고 지난 70년 동안 중첩적인 피해에 대한 보상 차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와 우리 사회를 견인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대한민국의 성장잠재력이 떨어지는 갭을 메꾸는, 또는 더 나아가 잠재성장률 자체를 키우는 중요한 원천중에 하나가 북부 발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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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회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경기북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장잠재력이 뛰어나고 지난 70년 동안 중첩적인 피해에 대한 보상 차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와 우리 사회를 견인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대한민국의 성장잠재력이 떨어지는 갭을 메꾸는, 또는 더 나아가 잠재성장률 자체를 키우는 중요한 원천중에 하나가 북부 발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이해득실을 떠나 내년 총선 전에 북부특별자치도 특별법을 통과시켜 달라"며 "경기도는 북부에 맞는 성장 비전을 만들겠다. 우수한 인적자원 360만, 좋은 자연환경, 평화로 상징되는 특수성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북부에 맞는, 해당 지역에 맞는 비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회를 향해서도 협력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토론회에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원들이 다수 참석한 사실을 언급하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도의원이 78대78 동수이지만 (토론회에) 국힘 도의원님들이 더 많이 오셨다. 저한테는 정치적인 성향이 중요하지 않다"라면서 "도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계획대로 만든다면 자신 있게 경기도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약속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 안타까운 것은 도의회에서 이번에 특별위원회 구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은 되지만 다음 회기 때 꼭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경기도 국회의원 49명과 경기도가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윤호중 의원이 좌장을, 이정훈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이영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각각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과 과제'와 '경기북부의 산업 개편 가능성과 국가 경쟁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어 김영수 산업연구원 박사, 김현수 단국대 교수, 소성규 대진대 교수, 안승대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정책관,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정훈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북부는 지정학적으로도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남북협력과 통합의 중추 거점"이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북부 자체만의 이슈가 아니라 중기비전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장기비전으로는 미래 한반도 통합 거점을 조성, '국제평화자유도시'로 진화할 수 있는 국가적 아젠다"라고 강조했다.

이영성 교수는 "우리나라 산업입지 중심축이 경부 축에서 충청권으로 이동했듯이 산업입지 지형도는 변화한다"라며 "지식집약산업 시대에는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활용 가능한 토지를 보유한 경기북부가 새로운 국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도는 2026년 7월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을 목표로 지난 3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계획'을 밝히고 범도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말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출범에 이어 4월 공론화위원회를 가동했다. 오는 11월까지 '기본계획 및 비전ㆍ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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