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00주년 작가 6인 발자취 좇는다…'문학인 기념문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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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가 '발견과 확산:지역, 매체, 장르 그리고 독자'를 주제로 오는 11~12일 열린다.
해마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문인을 기리는 본 문학제는 올해 1923년생 문인 중 박용구, 방기환, 정한모, 한성기, 한운사, 홍구범을 대상 작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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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가 ‘발견과 확산:지역, 매체, 장르 그리고 독자’를 주제로 오는 11~12일 열린다. 해마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문인을 기리는 본 문학제는 올해 1923년생 문인 중 박용구, 방기환, 정한모, 한성기, 한운사, 홍구범을 대상 작가로 선정했다.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강대 교수인 우찬제 기획위원장은 “해방기에 등단해서 6·25전쟁을 겪으면서 자기 문학의 방향을 잡고 모국어를 되찾기 위해 노력한 작가분들을 대상으로 했다”며 “기존 문학사가 게을러서 평가한 사람만을 다루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기존에 주목받지 못한 분들을 조명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대상 작가 6인 중 1964년 개봉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화 ‘빨간 마후라’의 시나리오를 맡은 한운사, ‘국문학자 1세대’로 문화공보부 장관을 역임한 정한모 등은 어느 정도 알려졌지만, 그 외 작가들은 대상에게 생소한 인물들이다.
행사는 심포지엄과 문학의 밤으로 구성됐다. 11일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대산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서강대 교수인 우찬제 기획위원장을 중심으로 다수의 문학평론가가 대상 작가 6명을 탐구한다. ▲신은경 고려대 교수가 ‘방기환의 1950년대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조영복 광운대 교수가 ‘정한모 혹은 시인-교수라는 이름의 운명의 지침’ ▲김정숙 충남대 교수가 ‘홍구범 문학이 말하려는 것들과 그 현대성’을 발표한다.
‘문학의 밤’은 12일 마포중앙도서관 6층 마중홀에서 열린다. 양순모 평론가가 사회를 맡아 김민지, 김수온, 김호성, 도재경, 장성욱 등의 젊은 문인들이 선배 문인들의 작품을 낭독한다. 최지인 시인은 뮤지컬 감독 김길려와 준비한 짧은 시극을 선보인다. 시를 노래하는 음악팀 트루베르의 공연도 마련됐다.
행사 일환으로 유가족의 글이 ‘계간 ’대산문화‘ 여름호 ’나의 아버지‘ 코너에 실린다. 논문서지집도 발간한다.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발제문과 토론문에 대상 작가의 생애, 작품 연보, 연구 서지를 추가해 선보일 예정이다.
심포지엄 신청은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내용은 이후 ’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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