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사태, 공매도로 이슈 확장…제도 개선 목소리 힘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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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럴(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논란의 화두가 공매도로 옮겨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는 최근 언론에 공매도 세력이 하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며 이들의 자금 출처를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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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둘러싼 공방…檢 합동수사팀 구성
“철저한 수사 및 투자자 보호책 마련” 촉구
소시에테제네럴(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논란의 화두가 공매도로 옮겨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매도 세력 개입 의혹이 점차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다. 당국이 관련 조사에 속도를 낼 계획인 가운데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돼 온 제도 개선 목소리가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하한가를 기록했던 8종목(다올투자증권·다우데이터·대성홀딩스·삼천리·서울가스·선광·세방·하림지주) 중 절반에 해당하는 4종목이 사태 발생 이후 공매도 비중이 줄어 들었다.
다올투자증권은 26일 공매도 비중이 0.08%로 전일(0.19%) 대비 반토막 났고, 같은 날 다우데이터(0.70%→0.27%)의 공매도 비중도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선광은 이달 초 공매도 비중이 0.02%였으나 24일 0.15%까지 불어났고 하한가 사태 발생 이후 0.13%까지 비중이 줄었다.
하림지주의 공매도 비중은 0.91%에서 0.87%까지 떨어졌다. 삼천리의 경우 공매도 비중이 하한가 사태 이전과 동일한 0.02%를 유지했다. 나머지 종목은 시가총액 규모가 작아 공매도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공매도는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음으로써 차익을 얻는 매매기법이다. 이들 종목의 공매도 비중 축소는 공매도 청산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매도 세력의 개입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는 최근 언론에 공매도 세력이 하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며 이들의 자금 출처를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 대표는 나아가 공매도 세력 개입과 관련해 김익래 다움키움그룹 회장을 직접 거론했고 이에 대해 다우키움그룹의 자회사 키움증권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라 대표를 고소할 계획이어서 양측의 공방은 소송전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당국도 이번 사태에 공매도 세력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현재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의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구성한 상태다.
합동수사팀은 이번 사태로 주가가 폭락한 일부 종목의 공매도가 급증한 경위를 살펴보고 있다. 향후 매매 분석 등을 통해 공매도 세력 연루 가능성과 대주주의 사전 인지 여부 등을 전방위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번 사태에 공매도 세력의 개입의혹이 불거지자 철저한 조사와 조치는 물론 공매도 제도 개선 및 투자자 보호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선광 같은 경우 평소 10주 미만이었던 공매도가 폭락 직전인 4월19일 4만주 이상 쏟아졌는데 이는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였을 확률이 100%”라며 “당국은 주가폭락 전 일부 종목의 공매도 급증 경위를 조사해 공매도 세력의 불법행위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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