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호텔에 무슨 일이…만실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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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5일)와 일본 골든위크(황금연휴, 4월 29일∼5월 8일)를 맞아 중국 관광객 4천870명, 일본 관광객 360여명도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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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악화하는 한·중 관계로 중국 단체관광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제주를 오가는 해외 직항노선이 재개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도 점차 회복세를 보인다.
이달에는 근로자의날 연휴(4월 29일∼5월 1일), 어린이날 연휴(5월 5∼7일), 부처님오신날 연휴(5월 27∼29일) 등 각종 연휴가 이어진다.
제주도관광협회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어린이날 연휴를 전후해 17만4천명이 제주를 찾을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입도객 15만9천699명보다 9.0% 늘어난 수치다.
날짜별로 보면 4일 4만5천명, 5일 4만5천명, 6일 4만3천명, 7일 4만1천명 등이다.
지난 4월 말에서 5월 1일까지 나흘간 이어진 근로자의 날 연휴에는 애초 16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많은 17만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5일)와 일본 골든위크(황금연휴, 4월 29일∼5월 8일)를 맞아 중국 관광객 4천870명, 일본 관광객 360여명도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끊겼던 싱가포르·대만·상하이·베이징 등 국제선 운항이 올해 재개되면서 중국 관광객은 2019년 대비 약 31%, 일본 관광객은 2019년 대비 13%가량 회복추세다.
부처님오신날에도 정확한 수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어린이날과 비슷한 수준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학교 수학여행단의 제주행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전국의 154개교 2만6천460명이 제주를 찾은 데 이어 5월에도 133개교 2만6천802명이 제주를 찾는다.
제주 관광업계는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메종글래드 제주는 어린이날 연휴인 이번 주말 90%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5월 전반적으로 예약률은 65% 가량이지만, 주말 또는 연휴에는 80∼90%로 껑충 뛰어오른다.
신화월드의 경우 가족 단위 관광객이 늘면서 5월 독채 펜션 형태의 신화월드 서머셋 리조트 예약은 사실상 만실이다.
수학여행단과 단체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제주 전세버스 예약도 5월 들어 대형과 중형버스를 포함해 평균 가동률이 80%에 이른다.
박치섭 제주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는 "5월은 아무래도 계절의 여왕이다 보니 어린이날 연휴, 석가탄신일 연휴가 이어지면서 예약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주중에는 수학여행단이 몰려 대형버스가, 주말에는 가족 단위 여행, 골프 관광객이 많아 중형버스 예약이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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