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나 해!"…'골 넣는 GK', 파라과이 대선서 '대굴욕'→참혹한 득표율 '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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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는 골키퍼'로 한 시대를 풍미한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가 파라과이 대통령 선거에서 대망신을 당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일(한국시간) "파라과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칠라베르트가 단 1%의 득표율도 기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선수 시절 기록한 골은 클럽과 파라과이 국가대표를 모두 더해 67골이나 된다.
국제 무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골키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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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골 넣는 골키퍼'로 한 시대를 풍미한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가 파라과이 대통령 선거에서 대망신을 당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일(한국시간) "파라과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칠라베르트가 단 1%의 득표율도 기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칠라베르트는 청년당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공식 집계 결과 약 2만4284표를 얻어 겨우 0.8%의 득표율에 그쳤다. 사전 여론 조사를 토대로 예측한 3% 득표율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수치였다.
칠라베르트는 선수 시절 명성과 달리 이번 대선에선 "축구로 돌아가라"는 조롱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8명의 후보를 제치고 전체 후보 중 5위에 오르며 간신히 체면을 차릴 수 있었다.
칠라베르트는 선수 시절 골 넣는 골키퍼로 유명했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최전성기를 달렸던 칠라베르트는 레알 사라고사 등 스페인 클럽을 거쳤고, 아르헨티나 명문 벨레스 사르스필드에서 활약했다.
선수 생활 막바지에는 프랑스 리그1 스트라스부르에서 잠깐 몸 담은 후 벨레스로 돌아와 2004년 현역에서 물러났다.
강력하고 정확한 킥을 자랑하던 골키퍼로 페널티킥, 프리킥 등 세트피스를 전담했다. 선수 시절 기록한 골은 클럽과 파라과이 국가대표를 모두 더해 67골이나 된다.
또한 프로축구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최초의 골키퍼였으며, 1998 프랑스 월드컵 불가리아전에서 직접 프리킥을 시도한 최초의 골키퍼가 됐다. 국제 무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골키퍼로도 알려져 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파라과이 대표로 출전했으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슬로베니아와의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해 프리킥을 전담하며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사진=EPA/연합뉴스, FIFA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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