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사우디도 첼시도 거절… 로마에 푹 빠졌다

김정용 기자 2023. 5. 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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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액 제안에 이어 친정팀 첼시의 러브콜까지 물리쳤다.

로마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성적표와 기분이 모두 좋다.

무리뉴 감독은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달라며 축구 감독 역사상 최고액을 제안받았는데, 당시에도 로마 잔류를 택했다.

다만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로마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사우디 자본이 제발로 찾아올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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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액 제안에 이어 친정팀 첼시의 러브콜까지 물리쳤다.


로마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성적표와 기분이 모두 좋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초대 우승을 차지하며 트로피에 목마른 시민들에게 갈증을 해소해 줬다. 토트넘홋스퍼에서 무관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어내고 우승 청부사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4강에 들기 위한 경쟁을 이어가는 동시에 UEFA 유로파리그에서 4강에 진출한 상태다. 인기가 엄청나다. 홈 관중들이 어느 선수보다도 무리뉴 감독의 이름을 열성적으로 외치고, 환갑이 된 무리뉴 감독도 선수 이상으로 큰 제스처를 보여주며 팬과 소통한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무리뉴 감독이 첼시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첼시 측은 인연이 깊은 무리뉴 감독이니만큼 직접 연락해 차기 감독직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부임에는 관심이 없다고 확실하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와 계약 기간은 다음 시즌까지인데, 계약 연장을 위해 댄 프리드킨 로마 회장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무리뉴 감독은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달라며 축구 감독 역사상 최고액을 제안받았는데, 당시에도 로마 잔류를 택했다.


다만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로마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사우디 자본이 제발로 찾아올 가능성은 있다. '코리에레'의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측 투자자들이 로마를 인수하기 위해 프리드킨 회장과 미팅을 가졌다. 프리드킨 회장 입장에서는 지난 2020년 5억 9,100만 유로(약 8,702억 원)에 인수했던 팀을 사우디에 10억 유로(약 1조 4,725억 원)를 받고 매각할 수 있는 기회다. 로마 전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선수를 영입하려 해도 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지키느라 제자리걸음만 하는 형편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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