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총회 송도서 개막…68개국 경제수장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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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은 제 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2일부터 나흘 간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행사로 ADB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 5000여명이 한국을 찾는다.
오후에는 이 총재가 거버너 세미나에서 '아시아의 재도약'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고, 기재부는 ADB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한다같은 날 밤에는 인기가수 뉴진스 등 공연과 리셉션이 포함된 한국 문화의 밤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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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한-중-일 협력 논의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은 제 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2일부터 나흘 간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행사로 ADB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 5000여명이 한국을 찾는다.
2일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 회복, 연대, 개혁'을 주제로 ADB 총회가 열린다. ADB는 역내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을 위한 개발금융 지원, 개도국 개발정책·계획 조정 지원, 기술원조, 기타 국제기구와의 협력 등을 지원하는 기구다.
ADB 추산에 따르면 ADB 회원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등 각국 대표단, 국제기구, 언론인, 학계, 금융계, 비정부기구등 역대 최대 규모인 5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첫날인 이날 오전에는 첫 행사로 한·중·일 재무장관 및 총재 회의가 열렸다. 이창용 한은 총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회의에서 역내 경제 동향 및 금융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추 부총리는 회의 개회사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의 협력이 세계 경제의 빠르고 지속 가능한 회복의 엔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일 3국이 전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가 넘고 아세안+3 지역에서는 80%에 달한다"며 "세계 경제가 중요한 변곡점에 있는 상황에서 한중일의 3국의 협력은 한국과 중국, 일본 각 국가와 아세안+3 지역, 나아가 전세계적으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이러한 측면에서 글로벌 리오프닝을 계기로 금융과 교역·투자 등 경제 분야뿐 아니라 관광, 문화, 인적 교류, 정책 공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일 3국간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한국은 이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후 이 총재는 페리 와리지요 인도네시아 중앙행 총재와 한국·인도네시아 간의 원화·루피아화 직거래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의 경상 및 직접투자 거래 시 민간은행이 원화·루피아화 직거래를 통해 결제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한 것이다.
이어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의 기자회견과 한국 세미나의 날도 개최된다. 세미나에서는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2019년 노벨상 수상자인 마이클 크레이머 미국 시카고대 교수의 기조대담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의 변화와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방안, 그리고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역할을 논의한다.
이날 오후에는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도 열린다. 이 총재를 포함한 한·중·일 재무장관과 총재들이 최근 금융 ·경제 상황과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해 논의한다. 또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실효성 제고 방안, ASEAN+3 거시경제조사기구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3일 오전에는 ADB 공식 총회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이 진행된다. 오후에는 이 총재가 거버너 세미나에서 '아시아의 재도약'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고, 기재부는 ADB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한다
같은 날 밤에는 인기가수 뉴진스 등 공연과 리셉션이 포함된 한국 문화의 밤도 진행된다. 다양한 체험행사도 제공하는 등 K-팝, K-무비, K-푸드 등 한류(K-Culture) 확산 계기로 활용할 예정이다.
4일 오전에는 ADB 예산 등 안건을 의결하는 비즈니스세션이 진행된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 아태국장의 경제전망 브리핑, 오후에는 국제금융센터 국제컨퍼런스, ADB 총재 리셉션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 5일 오전에는 지역별 회의와 차기 개최국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 내내 기업 홍보행사에서는 민간·공공 기업들과 ADB, 해외 기관간 협력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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