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족’ 1620원 편의점 김밥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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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우모(29)씨는 최근 점심 시간에 편의점 김밥을 사먹는 일이 늘었다.
우씨는 "원래는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자주 먹었지만 음료 등을 곁들이면 그마저도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다"며 "배가 많이 고프지 않을 땐 김밥으로 간단히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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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우모(29)씨는 최근 점심 시간에 편의점 김밥을 사먹는 일이 늘었다. 우씨는 “원래는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자주 먹었지만 음료 등을 곁들이면 그마저도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다”며 “배가 많이 고프지 않을 땐 김밥으로 간단히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밥 가격이 크게 오르자 편의점이 저렴한 김밥 제품으로 ‘편도족(편의점 도시락 이용자)’의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CU는 ‘백종원 우삼겹 한줄 김밥’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속을 우삼겹과 대파구이, 당근, 계란 등으로 채워 야채와 고기를 균형 있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오는 16일에는 ‘백종원 비빔밥 한줄 김밥’을 연이어 출시한다.
두 상품 모두 정상 판매가는 2900원이다. 출시 이후 한 달 간 큰 폭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구독쿠폰을 적용하면 정가의 20%인 580원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통신사 혜택을 받고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각각 200원, 500원씩 더 할인된다. 가장 싸게 살 경우 1620원에 살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주 속재료를 10~30% 늘린 ‘더꽉찬 김밥’을 출시했다. 속재료는 많아졌지만 가격은 저렴한 2600~2700원에 판매하고 있다. GS25 역시 비슷한 가격대로 다양한 김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어묵과 계란, 맛살 등을 넣어 만든 ‘기본김밥’은 1900원이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김밥 평균 가격은 3123원이다. 지난해 3월 2831원에서 10% 이상 상승한 수치다. 실제로 김가네, 싸다김밥, 라밥 등 프랜차이즈 분식점에서 가장 저렴한 김밥의 가격은 4000원선이다. 2000원대의 편의점 김밥 제품과 비슷하게 참치, 돈까스, 스팸 등으로 속을 채운 김밥의 가격은 5000원대까지 올라간다. 로봇김밥의 ‘묵은지 참치 김밥’은 5800원으로, GS25에서 2700원에 판매하는 ‘왕김밥 묵은지참치’보다 3100원 비싸다.
이에 편의점 김밥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CU의 지난달(4월 1~28일) 줄김밥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8.8%에 달했다. 2, 3월은 각각 33.4%, 37.1%을 기록했다. 지난해 김밥 전체 매출 신장률인 19.6%의 두 배에 가깝다. CU 관계자는 “품질이 우수한 편의점 줄김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을 반영해 런치플레이션 대응 상품을 기획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성비를 높인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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