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 가즈아"…깜짝 실적에 증권가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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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보이며 증권가의 기대감을 껑충 높였다.
2일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시작되지도 않았다"며 예상보다 빨랐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호텔신라 측은 이번 실적 서프라이즈에 대해 "전반적인 관광산업 정상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면세를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한 내실경영이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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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실적 개선은 시작도 안 해"
[한국경제TV 오민지 기자]
호텔신라가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보이며 증권가의 기대감을 껑충 높였다.
2일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시작되지도 않았다"며 예상보다 빨랐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연구원은 호텔신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12만 5천원으로 상향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부터는 역신장에서 벗어나 개별 관광객 증가에 따른 회복을 기대한다"며 목표주가를 12만 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밖에도 DB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목표가 12만원,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목표가 11만원, 키움증권이 10만 6천원을 제시하는 등 호텔신라의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분석한 보고서들이 줄줄이 나왔다.
지난 28일 호텔신라는 1분기 매출액 7,521억원으로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9% 오른 345억원으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호텔신라 측은 이번 실적 서프라이즈에 대해 "전반적인 관광산업 정상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면세를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한 내실경영이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 호텔신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주요 요인으로는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중순부터 한중 노선이 증편되면서 중국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반기에 중국인 단체 관광까지 허용될 경우 실적 개선의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를 수 있다는 것이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외 여행객수 증가로 흑자를 시현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손익이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면세 관련 수익이 이번 1분기에 이어 효자노릇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이 결정되면서 7월 1일부터 DF1·2, DF3·4 구역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특히 인천공한 신규 사업장의 경우 모든 참여자의 임차 부담이 지난 2018~2019년 대비 낮아진 점 역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에는 소폭 적자를 기록하겠지만 2024년에는 3.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점진적인 면세 영업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오민지기자 om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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