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인터뷰] 예은,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

박정선 2023. 5. 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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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는 처음이라 낯설기도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너무 즐거웠어요. 기다려주신 팬분들에게 무대를 통해 감사하단 말도 전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선공개곡으로 먼저 들려드렸던 '스트레인지 웨이 투 러브'는 정말 색달른 모습. 도전하는 모습을 보려드리고 싶었다면 타이틀곡 '체리 콕'은 그 새로움과 과거의 익숙함을 조화롭게 녹여서 다양한 매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어요. 사실 과거엔 짙은, 어두운 색을 많이 보여드렸잖아요. 아제는 더 다양하게, 알록달록한 색을 가미하고 싶어서 강렬한 붉은색을 연상케 하는 '체리 콕'을 선정했죠."'체리 콕' 활동에서 예은은 매 무대마다 눈을 뗄 수 없는 중독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포인트 안무를 통해 곡의 콘셉트를 뚜렷하게 나타내는 등 첫 홀로서기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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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는 처음이라 낯설기도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너무 즐거웠어요. 기다려주신 팬분들에게 무대를 통해 감사하단 말도 전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슈퍼벨컴퍼니

예은(장예은)의 새 출발은 성공적이었다. 18살이던 2015년 그룹 CLC 멤버로 가요계에 발을 들였던 예은은 벌써 26살이 됐고, 솔로 가수로 홀로 무대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다. 솔로로서 첫 활동인 ‘더 비기닝’(The Beginning)은 예은이 그간 보여줬던 익숙함에 새로움을 더하면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힌 앨범으로 평가된다.


“데뷔가 처음이 아니라 오히려 긴장감과 부담감이 더 컸어요. 오랜만의 무대라 설레기도 했는데, 또 어떤 때는 걱정이 쌓이기도 하더라고요. 최대한 요동치는 감정 속에서 차분하게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했어요. 무엇보다 새로운 모습과 이전의 모습을 조화롭게 잘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고민의 결과가 실린 앨범이에요.”


새로운 소속사 슈퍼벨컴퍼니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 앨범이란 점에서 예은에게 ‘더 비기닝’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활동을 하는 그 순간까지 예은에겐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연습 방법부터가 새로웠어요. 사실 이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들 정도였죠(웃음). 제가 해야 할 일들 외에는 주변에서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그래서 더 제가 해야 할 일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던 것 같아요. 그렇게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고, 오랜 시간 기다려온 앨범이기도 하잖아요. 새로운 출발이라는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의미가 큰 앨범이죠. 먼 훗날 돌아보면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앨범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더 비기닝’에는 거침없이 솔직하면서 진심이 담긴 예은의 사랑법을 그린 타이틀곡 ‘체리 콕’(Cherry Coke)과 수록곡 ‘스트레인지 웨이 투 러브’(Strange Way To Love)가 담겼다. 특히 타이틀곡은 ‘체리처럼 진하고 예쁜 색으로 너를 물들이겠다’는 매혹적이면서 당찬 노랫말, 강한 비트가 어우러진 힙합 곡이다. 그룹 활동 당시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예은의 의지가 담긴 곡이기도 하다.


ⓒ슈퍼벨컴퍼니

“선공개곡으로 먼저 들려드렸던 ‘스트레인지 웨이 투 러브’는 정말 색달른 모습. 도전하는 모습을 보려드리고 싶었다면 타이틀곡 ‘체리 콕’은 그 새로움과 과거의 익숙함을 조화롭게 녹여서 다양한 매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어요. 사실 과거엔 짙은, 어두운 색을 많이 보여드렸잖아요. 아제는 더 다양하게, 알록달록한 색을 가미하고 싶어서 강렬한 붉은색을 연상케 하는 ‘체리 콕’을 선정했죠.”


‘체리 콕’ 활동에서 예은은 매 무대마다 눈을 뗄 수 없는 중독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포인트 안무를 통해 곡의 콘셉트를 뚜렷하게 나타내는 등 첫 홀로서기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줬다. 이 곡을 온전히 예은의 것으로 만들 수 있었던 건 그의 피나는 노력 덕분이었다.


“사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제 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마음에 쏙 들었어요. 그래서 ‘나에게 잘 맞을까’보다는 ‘내가 소화해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컸죠. 다방면으로 연습을 많이 했어요. 전에는 파트별로 소화를 했다면, 이제는 제가 전부 해야 하니까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체리 콕’ 안에는 보컬과 랩이 모두 있어서 저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기에 좋을 거라고 확신했어요.”


예은의 확신처럼 이번 ‘체리 콕’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1000만뷰 이상을 기록하는 등 첫 홀로서기임에도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더 비기닝’이라는 앨범명처럼 이번 활동을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시작과 가능성을 증명한 셈이다.


“사실 전 도전을 기피해왔던 것 같아요.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어 해서 도전을 피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젠 도전이 없으면 발전하기 힘들다는 걸 알게 됐어요. 끊임없이 배우고 싶고, 성장해서 더 좋은 아티스트로서 성장하고 싶어요. 지금은 거의 모든 게 새로운 도전인 것 같고요(웃음). 이런 도전들이 모여서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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