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셀럽' 찬찬 "쿠데타 보도 돕고 블랙리스트 올라" 불안증 호소 (결혼지옥) [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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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셀럽 아내가 쿠데타 발발 이후 남편에게 서운했던 감정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미얀마 셀럽 아내와 매니저 남편이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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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얀마 셀럽 아내가 쿠데타 발발 이후 남편에게 서운했던 감정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미얀마 셀럽 아내와 매니저 남편이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아내는 제자를 만났고, "너 얼마 전에 미얀마 들어갔다 오지 않았냐. 어땠냐. 공항 들어갔을 때 안 무서웠냐"라며 질문했다. 제자는 "느낌이 안 좋다. 뭐가 없어진 느낌이다. 그리고 미얀마 가면 여기 한국에 또 못 줄 알았다"라며 고백했고, 아내는 "위험하니까. 잡아갈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고 그러니까"라며 공감했다.
미얀마는 현재 쿠데타가 발발한 지 2년이 지난 상황. 제자는 "우리 반 친구 마을도 불태웠다. 다른 데 가서 살고 있다. 어머니는 불 지르니까 뛰어가서 (도망가다) 죽었다고 그랬다. 아빠만 남아서 아빠도 그것 때문에 병원에 다니고"라며 전했다.
아내는 "처음에 선생님이 뉴스에 많이 나오지 않았냐. 사람들이 나한테 매일 밤 문자 보냈다. 그런 사진들을 받고 '저한테 또 이렇게 제보가 왔다' 하고 뉴스 쪽에 방송국에 이야기를 해야 이 사실이 다 세상에 나오니까. 사람들이 언론에서 많이 이야기를 해주니까 많이 의지를 하는 거다. '우리 지역에 이런 일이 있어요' 이야기를 해주거나 몰래 찍은 영상이나 사진 같은 걸 저한테 제보해 줬다. 그런 걸 신문에서 기사로 나가든 언론에서 방송으로 나가든 그 역할을 계속 해오고 있었다"라며 털어놨다.
아내는 남편에 대해 "저는 (쿠데타) 그 사태 벌어지고 바로 다음날부터 목소리를 내왔다. 제가 블랙리스트에 올라갔다는 서류를 본 적 있다.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발생된 걸 남편이 계속 부채질을 했다. 말로. '왜 우냐. 울어서 해결될 일이냐' 이런 식으로"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아내는 "나는 내 나라 상황이고 남편이 나한테 말이라도 따뜻하게 '그래서 그것 때문에 힘들구나' 그런 걸 원했다. 다른 말로 이야기한다. '그러니까 왜 우냐고' 이런 식으로. 나는 이야기할 데도 없는 거고 그런 상황은 느껴본 사람만 안다"라며 하소연했고, 남편은 "운다고 해결될 게 없다는 뜻으로 이야기한 거다. 울면 뭐 하냐. 해결이 안 되는데"라며 해명했다.
아내는 "나는 내 마음대로 울 수도 없냐. 공감 안 해준다는 이야기다. 울지 말라고 하고. 왜 우냐고. 울어서 해결이 안 된다고 소용없는 일이라 하고. 엄청 힘들었다. 나는 어디 가서 이야기하냐. 나랑 같이 한집에 사는 남편도 이해를 못 해주는데. 공감 못 해줬는데. 내가 원했던 건 그냥 위로다"라며 탄식했다.
특히 아내와 남편은 귀가한 후에도 같은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아내는 "쿠데타 터지고 바로 다음 날부터 한국 뉴스 나와서 이야기해 줄 수 없냐고 해서 해줬다. 사람들 때문이다. 나서니까 어떻게 되냐. 사람들이 엄마 죽었고, 아빠 죽었고 이런 사진 다 보내주고. 난 그런 것도 다 봐야 했다. 해줘야 되니까. 내가 불면증 생기고 불안증 생기고 밤마다 무슨 꿈 꾸는지 아냐. 밤에 어디 누가 쳐들어 와서 우리 엄마 등에 총 쏘고 그런 꿈을 꾼다"라며 눈물 흘렸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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