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 선언, 北 도발 대응 조치...中 과잉반응 이유 없어"

한지혜 2023. 5. 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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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툥령 내외가 지난달 25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 내외와 친교행사를 하고 양국 정상이 동맹 70주년 사진집 서명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미국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한미의 워싱턴 선언에 대한 북한과 중국의 비판에 대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억제력 강화 조치"였다고 일축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워싱턴 선언에 대한 북한의 반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능력을 진전시키려는 북한의 노력과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수사에는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신중한 조치 필요하다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믿고 있다"면서 "이는 워싱턴 선언을 통해 구체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워싱턴 선언에서 분명하게 밝힌 대로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과의 외교와 대화도 계속 추구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통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 워싱턴 선언에 대해 중국에 사전 브리핑했는데도 반발하는 이유에 대해선 "외교 활동이나 다른 나라에 대한 통보 및 관여 방식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겠다"면서도 "중국이 과잉 반응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동맹국인 한국과의 관계는 뿌리가 깊다"면서 "아는 대로 지난주에 우리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축하했으며 국빈 방문은 이 역사적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29일 북한은 미국의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워싱턴 선언을 채택한 것에 대해 "가장 적대적이고 침략적인 행동 의지가 반영된 극악한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의 집약화된 산물"이라면서 반발했다. 27일 중국 외교부도 "일부러 긴장을 조성하고 위협을 과장해서는 안 된다"면서 비판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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