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로 슬라이딩한 '홈런왕', 결국 엉덩이 부상으로 IL행

배중현 2023. 5. 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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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한국시간) 부상자명단에 등재된 애런 저지. 게티이미지


'홈런왕' 애런 저지(31·뉴욕 양키스)가 결국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양키스 구단은 저지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으로 이동했다. IL 등재 날짜는 4월 29일로 소급 적용될 예정. 저지는 지난 28일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엉덩이 부상을 당했다.

양키스 구단으로선 악재가 겹쳤다. 이미 양키스는 내야수 조시 도날드슨(오른 햄스트링)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사근) 지명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왼 햄스트링)을 비롯해 주축 타자들이 꽤 이탈한 상태. 저지까지 빠지면서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더 떨어지게 됐다. 양키스는 저지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외야수 프랜치 코데로를 콜업했다.

저지는 지난해 157경기에 출전, 타율 0.311(570타수 177안타) 62홈런 131타점을 기록했다. 로저 매리스가 1961년 달성한 아메리칸리그(AL)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갈아치우며 AL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26경기에서 타율 0.261(92타수 24안타) 6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통산(8년) 빅리그 성적은 타율 0.283 226홈런 511타점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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