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썸남' 사이 고민하는 사연女에…서장훈 "걔는 널 사귄 적 없어" (물어보살)[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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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애인과 썸남 사이에 갈팡질팡하는 의뢰인이 보살들을 찾아왔다.
의뢰인의 고민을 듣던 서장훈은 "전남친이든, 썸남이든 둘 다 처음 봤다고 가정했을 때 누구를 선택할 거냐"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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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전 애인과 썸남 사이에 갈팡질팡하는 의뢰인이 보살들을 찾아왔다.
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마케팅 회사를 운영 중인 30세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의뢰인은 "계속 여지를 주는 전 남친과 현재 잘 돼 가는 썸남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하냐"는 고민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썸남이 더 마음에 들었다면 여기 올 이유가 전혀 없었을 것"이라고 허를 찔렀다.
전남친에 대해 의뢰인은 "친한 언니 소개로 작년 4월에 만나게 됐다. 헤어지게 된 계기는 여름에 장마가 심했을 때였다. 그 분(전남친)이 2~3년 동안 쉴 틈 없이 일을 해와서 번아웃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고, 제가 오빠를 많이 배려했다. 이를 점점 당연시하니까 서운해서 참다못해 제가 울었고, 오빠는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별을 고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연애의 참견' 보니? 좀 봐라"라며 "걔는 널 사귄 적이 없다. 너 혼자 사귀었던 것 같다. 너 혼자만의 사랑이었다. 어떤 사람이 장마가 와서 애인과 헤어지냐. 말도 안 된다"고 했다.
의뢰인은 "헤어진 후에 (전남친이) 술을 먹고 찾아왔다. 술을 잘 안 마시는데 그날따라 취중진담을 하더라. 그때가 9월이었고, 올해 1월까지 계속 연락이 왔다. 안 흔들릴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마주하니 흔들렸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단순히 만날 마음이 있으면 연락하고, 아니면 정리해달라고 했는데 연락하겠다고 해놓고는 한 달 넘도록 감감무소식이었다. 결국 제가 연락을 했는데 자기는 5~6월에 연락할 생각이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너는 전남친이 술 먹고 심심하면 전화하는 10명 중 1명이다"라며 "네가 너무 좋아하니까 전남친이 여지가 있길 바라는 거지 않나. 제삼자의 시선에서 봤을 때는 헛소리다. (의뢰인이) 사랑에 빠져 정상적인 사고가 안 되는 것 같다. 전남친이 만나자고 하면 무조건 만났지 않나. 전남친을 의뢰인을 언제든 만나자면 만날 사람이라고 인식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썸남에 대해 의뢰인은 "늘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따로 대시를 한 건 아니고 천천히 스며들었다. 서로 장거리라 2주에 한 번씩 만나서 데이트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썸남은 이미 사귀는 줄 알 것 같다"고 말했고, 의뢰인은 "썸남이 지인이랑 제 얘기를 했는데 잘 되어가는 여자냐고 물으니 아직 사귀는 사이는 아니라고 했다. 대답이 사귀는 중이었으면 고민 안 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의뢰인의 고민을 듣던 서장훈은 "전남친이든, 썸남이든 둘 다 처음 봤다고 가정했을 때 누구를 선택할 거냐"고 질문했다. 하지만 의뢰인은 섣불리 대답하지 못했다. 이를 보던 서장훈은 "둘 다 때려치우고 당분간 연애를 좀 쉬어라. 자기 계발에 힘써라"라면서 "썸남을 만나면 될 일이 아닌가 싶겠지만 너는 전남친을 잊지 못한 것 같다. 그 마음으론 썸남을 만나도 잘 되기 힘들다"고 조언했다.
이수근 역시 "끌려다니지 마라. 날 사랑해 주는 사람 만나라"고 응원을 북돋웠다.
사진=KBS Joy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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