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류? 직접 해봐’…엔씨 새 IP 신작 'TL' 테스트에 자신감

권오용 2023. 5.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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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하반기 출시 TL 베타 테스트 24일 진행
MMORPG 명가 잇는 차세대 MMORPG로 개발
이번 테스트, 출시 앞두고 유저 평가 받아보겠다는 것
“엔씨 자신감 있으니 테스트하는 것”
엔씨소프트가 기대작 ‘TL(쓰론 앤 리버티)'의 테스트를 진행한다. 주력작인 ’리니지‘와 다른 새 IP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유저들이 직접 해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일부에서는 이번 테스트가 엔씨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TL 베타 테스트를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PC 플랫폼에서 진행한다. 참가자는 1주일 동안 TL의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먼저 체험해볼 수 있다.

엔씨의 최문영 PDMO(수석개발책임자)와 안종옥 개발 PD는 “사내 및 소규모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좀 더 객관적인 이용자 의견을 받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베타 테스트를 결정했다”며 “현재 버전을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이용자들에게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사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는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TL의 실제 모습을 유저가 직접 확인하는 기회”라며 “엔씨가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TL은 엔씨가 11년 만에 선보이는 새 IP의 PC MMORPG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유저나 업계에서는 '정말 리니지 시리즈와 다른 새 MMORPG일까'에 주목하고 있다. 

엔씨는 MMORPG 명가의 명성을 이어가면서도 차세대 MMORPG를 선보인다는 목표로 TL을 개발하고 있다. 

TL은 명칭에서 세 가지 개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배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전투와 경쟁을 벌이는 쓰론(THRONE), 환경이 살아있는 월드에서 모험과 자유를 만끽하는 리버티(LIBERTY), 국가와 세대 등 모든 것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앤(AND)이다. 

TL은 글로벌 유저의 선호도와 다양한 플레이 경험을 고려해 PvP(유저 간 대결)와 PvE(유저와 게임 내 AI) 콘텐츠의 비율이 적절히 어우러지도록 게임을 설계했다. 게임성과 함께 BM(수익모델)도 글로벌 보편성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엔씨는 해외 진출을 위한 퍼블리싱 전략에도 변화를 줬다. 글로벌 퍼블리싱 파트너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북미·남미·유럽·일본 등에 TL을 선보인다. 엔씨가 서비스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한국·대만 등의 지역은 직접 서비스한다.

최문영 PDMO는 “아마존게임즈는 해외 현지화, 운영, 마케팅 등 탁월한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전 세계 이용자에게 국가와 언어의 경계를 넘어선 차세대 플래그십 MMORPG만의 감성과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이번 베타 테스트와 함께 막바지 담금질를 마치고 올 하반기에 TL을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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