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訪美 중 ‘그린 비즈니스’ 협력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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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사진 오른쪽) SK그룹 회장이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해 '그린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협력을 다졌다.
1일 SK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는 미국 친환경기업의 한국 투자신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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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합작법인 통해 총 1조 투입
SK E&S·플러그파워 51대 49%
최태원(사진 오른쪽) SK그룹 회장이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해 ‘그린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협력을 다졌다.
1일 SK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는 미국 친환경기업의 한국 투자신고가 있었다.
글로벌 수소에너지 선도기업 플러그파워는 SK E&S와의 합작법인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통해 한국 수소산업에 총 1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합작법인 지분율에 따라 SK E&S가 5100억원, 플러그파워가 4900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SK플러그 하이버스는 수소기술 연구·개발(R&D) 센터 및 수소 핵심설비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를 만든다. 액화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에도 자금을 쏟을 계획이다. 앞서 SK㈜와 SK E&S는 지난 2021년 16억 달러(약 1조8000억원)를 들여 플러그파워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플라스틱 재활용기업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CT)는 SK지오센트릭과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한국 내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설에 투자하기로 했다. PCT는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이 지난해 3월에 5500만 달러(약 680억원)를 투입해 PCT 지분을 확보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두 회사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고 재활용 플라스틱 생산공장의 연내 착공을 목표로 협업 중이다. 2025년까지 울산에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재활용 단지인 울산ARC(Advanced Recycling Cluster)를 조성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이번 투자신고는 SK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글로벌 선도기업과 긴밀하게 협업해온 게 결실을 거두고 투자 유치와 한·미 경제외교에 기여한 것”이라며 “최 회장이 경영 화두로 제시한 ‘글로벌 스토리’의 모범사례”라고 자평했다.
또한 SK㈜, SK이노베이션, SK E&S, SK머티리얼즈 등은 신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협력의 물꼬를 텄다. 수소, 플라스틱 재활용, 소형모듈원자로(SMR), 블루암모니아 등의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 집중했다.
최 회장은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주요 기업인과 첨단기술 동맹 강화 등을 논의했다. 그는 “기술이 곧 안보인 시대에는 안정적 반도체 공급망 구성이 중요하다”면서 미국 미시간주에 짓는 차세대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공장 등을 소개했다.
테라파워와 2030년까지 SMR 상용화를 추진하는 사례도 언급했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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