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동맹 전방위 확장… 청년들에 기회의 플랫폼 돼야”

문동성 2023. 5. 2.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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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안보를 비롯해 산업·과학기술·교육·문화 등 모든 면으로 동맹을 확장시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윤 대통령이 미국에서) 넷플릭스, 영화 업체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문화 분야에서 한·미 협력이 많아지면 특히 (청년들의) 기회가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그 부분(기회의 플랫폼)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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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회의서 訪美 후속조치 당부
대통령실, 尹-野지도부 회동 긍정적
안보실장 “핵억제동맹 업그레이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무력충돌이 발생한 수단에서 우리 교민을 구출하는 ‘프라미스’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참가자들을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를 주재하면서 국군 장병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고, 재외국민도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안보를 비롯해 산업·과학기술·교육·문화 등 모든 면으로 동맹을 확장시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무엇보다 청년 미래 세대에게 기회의 플랫폼이 되도록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구체화해 달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방문에서 귀국한 다음 날인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한·미동맹의 산업·과학기술 측면으로 여러 가지 양해각서(MOU)와 투자도 있었지만, 한·미 간 산업·기업 교류가 활성화될수록 우리 청년들에게 취업이나 비자 등 많은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윤 대통령이 미국에서) 넷플릭스, 영화 업체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문화 분야에서 한·미 협력이 많아지면 특히 (청년들의) 기회가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그 부분(기회의 플랫폼)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한·미 학생 각각 2023명의 교류를 위해 양국 정부가 6000만 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특별 교류 프로그램을 조성·추진한다는 내용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와 관련한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런 (대통령 회동) 부분이 여야 원내대표들 간 모임에서 제기될 수 있고, 만약 그게 여야 원내대표에서 합의된다면 대통령실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이런 상황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YTN 인터뷰에서 지난 2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워싱턴 선언’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 “한·미 동맹이 재래식 군사력을 기초로 한 동맹이 아니라, 핵억제 동맹으로 한 단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선언은 한·미 핵협의그룹(NCG) 신설과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한반도 전개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조 실장은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 의미에 대해 “(미군) 폭격기·군함·잠수함을 다 합치면 거의 사실상 상시 전략자산 배치에 준하는 상황”이라며 “1년 365일 동안 북한이 불장난을 하게 되면 확실하게 응징할 수 있는 전략자산 전개 태세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 실장은 또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이 한반도 해역에 배치되는 데 대해 “거의 40년 가까이 한국에 오지 않았던 것을 보낸다는 것은 한국이 북한에 핵 공격을 당하지 않도록 억제하기 위해서 가지고 있는 모든 전략자산을 (미국이) 다 보내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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