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남아 안정과 평화 위태롭게 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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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국과 필리핀의 군사 협력 강화에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일 "미국은 필리핀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는 지렛대로 군사 동맹 강화를 활용하겠지만 이는 동남아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태롭게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미 국무부는 다음 날 중국이 필리핀을 공격하면 미국이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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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국과 필리핀의 군사 협력 강화에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일 “미국은 필리핀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는 지렛대로 군사 동맹 강화를 활용하겠지만 이는 동남아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태롭게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에 의해 대중 경쟁에 끌려가는 것은 필리핀의 이익을 해치고 중·필리핀 간 관계를 방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선 안쪽의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상설재판소(PCA)는 2016년 이러한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중국은 이를 무시하면서 필리핀 등 인근 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달 처음 필리핀을 방문해 엔리케 마날로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남중국해에서 고조되고 있는 양국 갈등을 공조를 통해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위치한 세컨드 토머스 암초 일대에서 중국과 필리핀의 해양경비정이 서로 위협을 가했다고 맞서는 등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28일 정례브리핑에서 “토머스 암초는 중국 난사(스프래틀리) 군도의 일부”라며 “필리핀 해경선이 기자를 태우고 해역에 침입한 것은 의도적인 도발 행위이자 고의로 트집을 잡아 사기극을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미 국무부는 다음 날 중국이 필리핀을 공격하면 미국이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필리핀이 1951년 체결한 상호방위조약은 양국 안보 관계의 근간이다. 양측은 99년 방문군지위협정을 체결해 미국의 안보 지원 및 연합훈련의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92년 미군 철수로 관계가 소원해졌다가 9·11사태 이후 필리핀이 대테러 전쟁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복원됐다. 필리핀은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선린 정책 추진에 따라 75년 중국과도 관계를 정상화했다. 이후 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되는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중국과의 양자 차원 대신 아세안 등 다자 틀로 접근하고 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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