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워니 빼고 시작… SK ‘변칙’ 통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변칙이 늘 상수는 아니다. 그렇지만 상수가 될 순 있다."
수세에 몰렸던 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의 무게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전 라커룸에서 만난 전희철 SK 감독은 '변칙'을 키워드로 꼽았다.
벤치 멤버들이 뛰는 동안 열세를 8점 차 안에서 통제한 SK는 1쿼터 후반 주전을 대거 동반 투입했고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변칙이 늘 상수는 아니다. 그렇지만 상수가 될 순 있다.”
수세에 몰렸던 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의 무게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초반 변칙 라인업을 가동한 것이 제대로 먹혔다. 이제 분수령은 이틀 뒤 5차전이다.
SK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100대 91로 꺾었다. 지난 25일 안양에서 열린 1차전 이후 두 경기를 내리 내줬으나 엿새 만에 2승째를 올리며 균형을 맞췄다.
경기 전 라커룸에서 만난 전희철 SK 감독은 ‘변칙’을 키워드로 꼽았다. 객관적 전력에서 뒤지는 정규리그 우승팀 KGC와 힘 대 힘으로 맞붙어선 승산이 없다고 봤다. 그래서 들고나온 전략이 스타팅 라인업의 변화였다. 최우수선수 듀오 김선형과 자밀 워니를 모두 뺀 채 경기를 시작한 것이다.
작전은 적중했다. 워니 김선형 허일영 대신 선발로 나선 리온 윌리엄스와 오재현, 최원혁은 7분 동안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코트를 나왔다. 벤치 멤버들이 뛰는 동안 열세를 8점 차 안에서 통제한 SK는 1쿼터 후반 주전을 대거 동반 투입했고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내내 끈질기게 접전을 벌이던 KGC는 3쿼터 중반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문성곤과 오마리 스펠맨이 잇따라 공격자 반칙을 저지르며 공격권을 넘겨줬고, SK는 단숨에 15점 차까지 달아났다. 4쿼터 들어 KGC가 추격의 고삐를 조였지만 SK는 무너지지 않은 채 경기를 마쳤다. 워니와 김선형은 28득점 17리바운드, 23득점 10어시스트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최성원은 3점슛 3개 포함 17득점으로 외곽을, 최부경은 13득점으로 골 밑을 책임졌다.
KGC에선 렌즈 아반도가 22득점으로 폭발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번 챔프전 들어 처음으로 리바운드에서 SK에 밀렸고, 스펠맨은 9득점에 그치며 존재감을 살리지 못했다.
같은 조건에서 다시 출발선에 선 두 팀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챔프전 향배가 걸린 5차전을 갖는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낮 만취운전’ 20대 차에 치인 40대 부부…아내 숨져
- 해병대 부대 들어가 활보한 민간인, 2시간 만에 적발
- “5월 4일 연차냈더니 욕먹어”…신입사원의 분노
- 백선엽 장군 딸,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통해 아버지와 재회
- 中네티즌, 한옥 사진에 별점 테러·악플…“중국 문화다”
- [단독] ‘수상한 회장님’ 하한가 폭탄 전 매도, 처음 아니다
- “핸드폰 건넸다가 빚만 9천” 작전 세력이 써먹은 수법
- 전세사기 걱정할 바엔… 월세 100만원 이상 오피스텔 급증
- 대만 호텔방서 무슨 일이… 한국인 여성, 숨진 채 발견
- “맥 짚어줄게” “오빠라고 불러”… 형사과장, 여경 4명 상습 성희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