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뒷담] “개미 때문에 돈 번 회사가…” 분노의 脫키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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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키움증권 신뢰도 역시 타격을 받고 있다.
'(거래)증권사를 갈아타자' '키움에 돈을 맡기는 건 도둑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 등 SG증권 사태에 분노한 투자자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리테일 시장 점유율을 경신하면 키움증권 전 직원에게 상여금이 지급될 정도로 리테일 부문은 키움증권의 자랑이자 핵심 수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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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키움증권 신뢰도 역시 타격을 받고 있다. 개인투자자 중심으로는 불매운동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김 회장은 폭락 전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 3.65%를 605억원에 팔아 주가조작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1일 국내 주식 커뮤니티에는 키움증권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투자자는 지난달 29일 ‘계좌를 옮기세요’라는 제목의 글에 “개미(개인투자자) 때문에 돈 번 회사가 개미 등쳐먹네. 계좌 바꾸세요”라고 썼다. ‘(거래)증권사를 갈아타자’ ‘키움에 돈을 맡기는 건 도둑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 등 SG증권 사태에 분노한 투자자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00년 설립된 키움증권은 개인 고객의 높은 충성도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리테일 시장 점유율을 경신하면 키움증권 전 직원에게 상여금이 지급될 정도로 리테일 부문은 키움증권의 자랑이자 핵심 수익원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이 같은 명성이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객의 이익보다는 최대주주 개인이나 회사의 이익이 우선시되는 사례가 여러 번 목격된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며 “증권사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개인 고객의 반응도 거세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 4월 14일 장중 52주 신고가인 11만500원을 터치한 키움증권 주가는 오너리스크에 하락하고 있다. 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에는 장중 8만99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SG사태 폭락이 시작된 지난달 24일 이후 전 거래일인 28일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락하며 종가기준으로는 10% 내렸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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