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빗발친 수단서 의료지원 하던 미국인 의사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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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째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수단에서 현지 주민에게 의료 지원을 하던 미국인 의사가 지난 25일(현지시간) 괴한들에게 살해당했다고 AP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살해된 소화기내과 전문의 부슈라 술리만(49·왼쪽)은 미국 아이오와에서 태어난 수단계 미국인으로, 미국과 수단의 수도 하르툼을 오가며 일했다.
인도주의 의사 단체인 '수단계 미국인 의료협회'를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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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째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수단에서 현지 주민에게 의료 지원을 하던 미국인 의사가 지난 25일(현지시간) 괴한들에게 살해당했다고 AP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살해된 소화기내과 전문의 부슈라 술리만(49·왼쪽)은 미국 아이오와에서 태어난 수단계 미국인으로, 미국과 수단의 수도 하르툼을 오가며 일했다. 하르툼대 의대 교수를 지내면서 의료 환경이 열악한 수단에 1년에 수차례 의료용품을 들여왔고, 시골에서 무료 수술 등을 도왔다. 인도주의 의사 단체인 ‘수단계 미국인 의료협회’를 창립했다.
지난 15일 분쟁 발발 이후 각국 정부가 자국민을 대피시켰지만 술리만은 수단에 머물기로 했다. 그는 총격이 이어지는 하르툼에서 부상자를 치료하고 출산을 도왔다. 술리만은 아버지의 투석 치료 탓에 피란을 떠나지 못하는 상황이기도 했다고 동료들은 전했다.
술리만은 지난 25일 마침내 가족과 함께 탈출을 결심했으나 출발 직전 강도로 추정되는 부랑자 무리가 자택에 침입해 가족이 보는 앞에서 그를 흉기로 찔렀다. 하르툼에서는 대규모 약탈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술리만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명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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