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박사의 성경 속 이야기] 불 후에 세미한 소리

2023. 5. 2.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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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후에 세미한 소리"(왕상 19:12)는 엘리야의 호렙산 체험이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넌 후 석 달 만에 시내광야에 이르렀을 때 모세는 이 산에서 십계명과 율법을 수여받았다.

유서 깊은 이 산에 길르앗 디셉 사람, 엘리야 선지자가 찾아왔다.

얼마 전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사악한 이세벨에 의해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던 우상숭배자 수백 명을 홀로 상대해 건곤일척(乾坤一擲)의 대결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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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후에 세미한 소리”(왕상 19:12)는 엘리야의 호렙산 체험이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넌 후 석 달 만에 시내광야에 이르렀을 때 모세는 이 산에서 십계명과 율법을 수여받았다.(출 19:25~24:8) 유서 깊은 이 산에 길르앗 디셉 사람, 엘리야 선지자가 찾아왔다.

얼마 전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사악한 이세벨에 의해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던 우상숭배자 수백 명을 홀로 상대해 건곤일척(乾坤一擲)의 대결을 벌였다.(왕상 18장) 제단 위 번제물을 놓고 각자 신의 이름을 부를 때 ‘불로 응답하는 신 그가 하나님’이라고 전했다. 배교자들은 곧 미친 듯 떠들며 칼과 창으로 자기 몸을 상해하는 광란상태에 돌입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저녁 무렵 엘리야 차례가 되어 먼저 무너진 돌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왕상 18:37)

그러자 즉시 여호와의 불이 떨어졌다. 엘리야는 거짓 선지자의 무리를 모두 기손 시내에 끌고 가 죽였다. 아합은 갈멜산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이세벨에게 일러바쳤다. 그녀는 분노하면서 엘리야를 잡아 죽이겠다고 맹세한다. 갈멜산의 영웅이 이런 협박 앞에 두려워했을 리가 없다. 그는 놀라운 능력의 선지자이다. 근데 성경은 그가 자기생명을 위해 도망하여 유다의 브엘세바로 갔다고 기록한다.(이스르엘에서 브엘세바까지 무려 160㎞ 거리이다. 또한 그곳은 여호사밧의 통치영역에 속했기에 안전했다.)

엘리야는 하룻길을 더 걸어 광야로 들어갔다. 그는 황량한 사막을 터벅터벅 걷다가 심히 곤비하여 한 로뎀나무 아래 앉아 죽기를 간구했다.(왕상 19:4) 그러곤 잠 속으로 혼곤하게 빠져들었다. 그때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일어나 먹으라고 권했다. 본즉 머리맡엔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도 능히 식탁을 베푸셨다. 엘리야는 두 번 음식을 제공받았다. 그로 인해 그는 밤낮 40일 동안 계속 걸어 하나님의 산, 호렙에 다다랐다. 그는 어느 골짜기에 있는 어두운 동굴 안에 숨었다.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했다.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왕상 19:9,13) 이는 하나님이 그를 책망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은거에 대해 구구한 변명을 늘어놓는다.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왕상 19:10,14)

동일한 질문에 동일한 대답이 두 번 반복된다. 사실, 이세벨은 오랜 가뭄의 원인이 야훼를 섬기는 주의 선지자들에게 있다고 간주하고 그들을 핍박했다.(왕상 18장) 그리고 백성 대부분이 그들의 죽음에 방관, 동의했다. 엘리야는 이제 이스라엘의 회개와 회복은 기대할 수 없을 뿐더러 그 자신의 특심한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에 좌절하고 낙담했다. 그는 이미 갈멜산에서 거둔 승리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마침내 엘리야는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그는 그곳에서 나오라는 부르심을 받는다. 자비롭게도 당신의 화살통 속엔 시기적절하게 …(※전체 내용은 더미션 홈페이지(themission.co.kr)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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