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한가 폭탄에도 베팅… 불개미들 ‘그거 제가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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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를 맞은 삼천리 등 8개 종목에 3000억원가량의 개인투자자들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G증권 사태와 관련한 8개 종목(삼천리·서울가스·선광·세방·대성홀딩스·다우데이타·다올투자증권·하림지주)이 첫 하한가를 기록한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이들 종목을 약 2975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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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를 맞은 삼천리 등 8개 종목에 3000억원가량의 개인투자자들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단기 반등을 노리고 주식을 저가에 매수하는 투자방식인 속칭 ‘하따(하한가 따라잡기)’ 물량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들 8개 종목의 반등세를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묻지마식 투자로 손실 규모만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G증권 사태와 관련한 8개 종목(삼천리·서울가스·선광·세방·대성홀딩스·다우데이타·다올투자증권·하림지주)이 첫 하한가를 기록한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이들 종목을 약 2975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 규모는 삼천리(772억원), 다우데이타(598억원), 하림지주(438억원), 서울가스(308억원), 대성홀딩스(298억원) 등 순이었다.
증권가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타이밍을 잡고 매수세를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가 바닥을 쳤다고 보고 반등 가능성에 베팅하는 단기 투자가 급증했다는 얘기다. 매수 물량이 몰리면서 8개 종목의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28일 기준 다우데이타, 대성홀딩스는 각각 전날 대비 157%, 82% 급증했다.
강심장을 가진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급락세는 진정되는 모습이다. SG증권 사태 이후 주가가 곤두박질쳤던 삼천리 등 8개 종목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28일 삼천리는 전날 대비 22.89% 오르며 15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서울가스(13.49%), 세방(11.07%), 다올투자증권(10.43%), 대성홀딩스(8.79%), 다우데이타(5.34%), 하림지주(2.97%), 선광(2.10%)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락세가 다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연속 하한가를 맞았던 8개 종목은 선광(10.55%), 삼천리(8.76%), 서울가스(6.75%), 대성홀딩스(5.87%) 등 순으로 높은 신용잔고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단기간에 반등세를 노리고 빚을 내 투자한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는 의미다. 편득현 NH투자증권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60% 정도 급락한 경우 20~30%의 반등은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주가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3년 전보다는 대체로 현재 가격이 높은 상황이어서 반등 후 2차 하락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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