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선언'에 기시다 답방 당겨지나…"일본, 관계개선 필요성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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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이 당겨질 것이란 보도가 일본 언론을 통해서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기 때문에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당연한 외교적 순서"라면서도 "(방한 시점이) 빨라지게 된 부분이 있다면 일본에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나 신속성에 대해 다시 평가한 게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임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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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NCND'…"확정되면 공동 발표"
답방 시점 앞당긴 일본, NCG에 관심?
조태용 "日, 韓 이익에 도움되는 일 해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이 당겨질 것이란 보도가 일본 언론을 통해서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은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확인을 하지 않으면서도 "일본에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나 신속성에 대해 다시 평가한 게 있을 것"이라며 조기 방한 가능성을 열어 놨다.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오는 7~8일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일정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답방 차원으로 성사된다면 약 12년 만의 셔틀외교 복원이다. 외교가에서는 당초 기시다 총리의 답방을 여름 이후로 관측했으나,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질 전망이다.
배경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성과 중 하나인 '워싱턴 선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일본에서는 워싱턴 선언에 포함된 한미 핵협의 그룹(NCG) 출범에 대해 "획기적"이라고 평가하며 상당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일본 입장에서는 강화된 한미 관계 속에 자신들의 역할과 관여를 정립하는 것이 중대한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과 관련해 확답을 피했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면 양국이 공동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그때까지 조금 기다려달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기 때문에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당연한 외교적 순서"라면서도 "(방한 시점이) 빨라지게 된 부분이 있다면 일본에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나 신속성에 대해 다시 평가한 게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임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방일 당시 과거사 문제 등에 뜨뜻미지근했던 일본 측에서 방한을 계기로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 지도 주목된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YTN에 출연해 "과거의 일도 있겠지만 현재와 미래의 일도 있으니 전체적으로 균형을 맞춰 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됐기 때문에 이제는 한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일본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NCG에 일본이 참여할 수 있다는 보도 등에 대해서는 "굉장히 앞서 나가는 보도, 부정확한 보도"라고 일축했다. 조 실장은 "핵협의 그룹을 통해 핵무기 운용에 대한 한미 양자 간 시스템을 갖추고 안정시켜 각론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선해야 할 일"이라며 "다른 나라가 참여하는 데 대해 우리가 열린 입장을 취할 수는 있지만 그건 다음 순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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