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새밭 등산로 폐쇄는 막았다

이보환 2023. 5. 1. 21: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월 1일로 예정됐던 소백산 등산로 어의곡코스 진입로 폐쇄 위기는 가까스로 넘겼다.

충북 단양군과 소백산북부사무소에 주차장 확대 등을 요구하며 전면 폐쇄를 공언했던 새밭마을회가 단양군이 내놓은 교통지도 인력 3명 배치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의곡코스?진입로 폐쇄 위기, 가까스로 넘겨

[이보환 기자]

 소백산 등산로 전면 폐쇄 안내 플래카드
ⓒ 이보환
 
5월 1일로 예정됐던 소백산 등산로 어의곡코스 진입로 폐쇄 위기는 가까스로 넘겼다.

충북 단양군과 소백산북부사무소에 주차장 확대 등을 요구하며 전면 폐쇄를 공언했던 새밭마을회가 단양군이 내놓은 교통지도 인력 3명 배치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새밭마을회(회장 김호영)는 지난 4월 하순 등산로 입구는 물론 중앙고속도로 북단양나들목 등 20여 곳에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5월 1일 오전 6시부터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에서 비로봉으로 올라가는 진입로를 막겠다는 내용이었다.

현재 진입로 600미터 구간은 국립공원 구역 밖인 데다 도로가 아닌 농지이기 때문에 경작을 이유로 갈아엎겠다는 최후통첩이었다.

주민들이 이렇게 뿔난 이유를 김 회장은 단양군과 국립공원공단 등 각급 기관의 무책임한 처사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수십 년간 주차, 소음, 매연, 쓰레기 투기부터 사생활 침해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마을입구 양면 주차로 소방차와 시내버스가 진입할 수 없다는 진정을 단양군, 국립공원, 단양소방서, 단양경찰서 가곡파출소에 냈지만 서로 떠넘기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로봉 통행로의 경우 사유지인데 수십 년간 무단 사용하고 있으면서 보상이나 사용승인 절차도 밟지 않는다"며 "주차장 확보없이 주민불편이 계속된다면 전면 폐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문을 지난해 10월 단양군, 국립공원 등 여러 곳에 전달했으나 6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며 "주민 회의를 거쳐 어쩔 수 없이 5월 1일 자 폐쇄를 결정하고 널리 알리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문근 단양군수는 "사유지를 제외한 진입로를 확보하고 주차장을 확충하는 문제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주민불편은 없애고 탐방객 편의를 제공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폐쇄될 뻔한 새밭~비로봉 코스는 5.1㎞로 소백산국립공원내 일반인이 도보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최단 구간이다. 비로봉 삼거리 능선이 장쾌한 데다 1㎞ 가까이 펼쳐진 전나무 숲길은 트레킹 코스의 백미로 꼽힌다.

아울러 새밭에서 비로봉~국망봉~늦은맥이~새밭으로 돌아오는 구간은 여름철에도 햇빛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숲이 울창하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제천단양뉴스(http://www.jdnews.kr/)에 실립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