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입고 결혼할뻔"…웨딩 대행업체 돈 받고 '모르쇠'
이해준 2023. 5. 1. 21:45
결혼식 준비를 믿고 맡겼으나 웨딩 대행업체가 대금을 받은 뒤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결혼식에 차질을 빚는 피해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1일 웨딩 대행업체 피해자들에 따르면 웨딩 업체의 부실 대행의 피해를 보고 단톡방에서 대책을 논의하는 피해자의 규모가 150명에 이른다. 이들은 업체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결혼박람회에서 브랜드평판 1위라는 말을 믿고 가입했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된다.
피해자 A씨는 계약금으로 280만원을 입금했지만 사진 촬영업체에는 대금이 지급되지 않았다. 피해자 B씨는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메이크업과 드레스를 맡은 업체에서 대금 미지급을 이유로 서비스를 이행하지 못한다고 해 낭패를 봤다. 이들 업체에 별도로 대금을 지급하고 가까스로 결혼식을 치른 B씨는“청바지에 티셔츠 입고 식장에 들어설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해당 업체는 피해자들에게 “자금 문제로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생긴 문제이며 사기는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남친과 대만 여행 간 한국 여성, 호텔서 숨진채 발견…부검 결과 보니 | 중앙일보
- [단독] "투자수익금 절반 챙긴 라덕연, 골프장·갤러리서 돈세탁" | 중앙일보
- 실제 동안이 더 오래 살았다...덴마크 쌍둥이 187쌍 추적 결과 | 중앙일보
- 이강인, 6호골 폭발...한국인 최초 라리가 두자릿수 공격포인트 | 중앙일보
- [단독] 김건희 여사, 직접 매장 찾았다…순방 때 신은 수제화 얼마 | 중앙일보
- 주부 알바, 많이 벌어도 고민…남편 직장건보 탈락 안하는 법 | 중앙일보
- 남편 앞 "남편 죽었다" 한방 날린 엄정화…6회만에 13% 뚫었다 | 중앙일보
- 임창정, 라덕연 향해 "아주 종교야"…주변에선 "할렐루야" | 중앙일보
- "성폭행 해도 돼" 2년만에 나타났다…소녀 흉기 들게한 '좀비' | 중앙일보
- 승무원과 부딪힌 40대…한 달 여행 후 52일 입원해 보험금 탔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