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파이와 코리안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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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은 BTS나 블랙핑클처럼 세계를 무대 삼은 연예인이 아니다.
그러면 윤대통령은 '아메리칸 파이'가 무슨 의미인지는 알고나 있을까? 먼저 이노래를 부른 매클린은 신문배달을 하던 청소년기인 1959년 록가수 버디 홀리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죽었다는 신문기사를 접하고 노래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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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섭 기자]
▲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이 2023년 4월 26일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래를 부르고 있다. |
ⓒ UPI=연합뉴스 |
윤대통령은 BTS나 블랙핑클처럼 세계를 무대 삼은 연예인이 아니다. 흥행이나 홍보를 위한 백악관 만찬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그가 만찬장에서 영어로 불렀다는 '아메리칸 파이'는 젊은 시절 술집에서 흥청망청 폼잡고 객기를 부릴만할 노래가 아니라는 의미다.
그러면 윤대통령은 '아메리칸 파이'가 무슨 의미인지는 알고나 있을까? 먼저 이노래를 부른 매클린은 신문배달을 하던 청소년기인 1959년 록가수 버디 홀리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죽었다는 신문기사를 접하고 노래를 만들었다.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도 이 노래를 좋아했지만 먼저 세상을 떠났다.
이 노래를 부른 매클린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가사의 의미에 대해서 "노래에 담으려 했던 것은 표현할 수 없는 미국의 모습으로 교훈적인 노래다. 1970년대 미국에는 어디에도 시가 없고 로맨스도 없다. 그것은 진짜 '아메리칸 파이'의 마지막 구절 같다"고 아쉬워했다.
매클린은 1971년 빈센트 반 고흐의 일대기를 읽은 날 밤, 너무나 가슴이 설레어서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그를 추모하기 위해 쓴 곡이 있다. 바로 한국인들도 좋아하는 '빈센트 Vincent' 라는 곡이다. 이처럼 그는 인문적 감성이 풍부한 음악인이었다.
그러면 매클린이 말하고자 했던 노래의 마지막 구절은 무엇일까?
'~잘 가요, 아메리칸 파이양, 쉐보레를 끌고 강둑으로 달렸지만 강물은 벌써 말라 있었죠,~오늘은 바로 내가 죽는 날이 될 거라고 노래했죠.'
세계 2차대전 이후 자본주의 상징이면서 야경국가를 자처한 미국은 물질적인 풍요를 누렸다. 1.2차 대전을 일으킨 독일을 동서로 가르고 민주주의를 도입시켰지만, 대한민국은 남북으로 가르고 반공 이데올로기를 주입시켰다.
1949년 모택동의 공산당이 미국을 등에 업은 국민당의 장개석을 대만으로 몰아내고 중국을 통일했다. 이에 자극받은 김일성은 반공 이데올로기에 함몰되어 정치 사회적으로 혼란한 틈을 타 남침을 강행했다.
중국의 공산화 이후 도미노이론에 불안을 느낀 미국은 1964년 베트남 침략의 빌미를 삼기 위해서 고의로 통킹만 사건을 일으켰다. 그리고 잔인한 베트남 전쟁은 10년 넘게 지속되면서 수백만의 죽음을 양산했다.
메클린이 '아메리칸 파이'를 작사, 작곡을 할 때인 1970년은 미국이 베트남 전황을 TV로 방영할 정도로 전쟁이 한창이었다.
국경과 인종을 떠나 매일 비참한 죽음을 마주하던 미국의 대학가와 음악인들은 반전 평화운동과 함께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는지', '인간의 생명은 고귀하다'는 내용으로 노래를 불렀다. 밥딜런이나 존레논, 존 바에즈 같은 대형 스타들이 바로 그들이다.
윤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이끌고 방미하여 120조를 투자하기로 해놓고 만찬장에서 폼잡고 노래를 부르던 때, 코리안 파이는 다 잘려나가고 한반도를 둘러싼 중국과 러시아는 한국을 향하여 연일 섬뜻한 공격적인 비수를 날렸다.
그런가 하면 삼성전자 반도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만에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95.5%나 감소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동을 멈췄던 현대자동차는 축구장 약 270배에 달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현지 공장을 철수하기로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 1분기 대중 수출은 지난해보다 28.2% 감소했으며 세계적인 달러 약세 속에서 유독 한국만 달러가 치솟는 사실을 인지나 하고 있을까.
그러니 신냉전체제로 안보는 위태롭고, 경제 위기는 빛도 소리도 없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사실이 불안을 엄습한다. 안,경,민,포,윤 즉 안보와 경제와 민생을 포기한 윤석열 대통령님! 코리안 파이는 어디에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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