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사제단 “美핵공유? 차라리 아내를 나누자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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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1일 방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그에게 천하의 중심은 일본과 미국뿐"이라며 "일본·미국이 원하는 것이라면 살을 베고 뼈를 깎고 제 발등을 찍어서라도 아낌없이 남김없이 바칠 태세다. 멀쩡하던 나라는 조용히 허물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제단은 윤 대통령을 '강한 자에게 한없이 비굴하고 약자들에게는 한없이 비정한 삯꾼'이라거나 '윤석열씨'라고 지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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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던 나라 허물어지고 있다”
“尹, 미국과 일본에 살 베어 바칠 태세”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1일 방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그에게 천하의 중심은 일본과 미국뿐”이라며 “일본·미국이 원하는 것이라면 살을 베고 뼈를 깎고 제 발등을 찍어서라도 아낌없이 남김없이 바칠 태세다. 멀쩡하던 나라는 조용히 허물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친일매국 검찰독재 윤석열 퇴진 주권회복을 위한 시국미사’를 앞두고 낸 성명서에서 “언론이 쉬쉬하고 있지만 모든 경제지표가 곤두박질치는 중이고, 나라 살림 거덜 나고 있는데 대통령이라는 자는 그저 ‘굳건한 한·미·일 안보동맹 열 글자를 되뇌며 사방팔방 헤매고 다닌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방미 성과에 대해선 “이미 1000억달러, 자그마치 133조 투자를 계약해 둔 터였으니 백악관과 의회는 미소와 박수로 보답했지만, 미국의 심술 때문에 다 망하게 된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문제는 입도 벙긋 못했고, 받아온 투자 규모는 고작 59억 달러, 8조에 그쳤다”고 깎아내렸다.
특히 안보 분야 성과를 놓고선 “대통령은 ‘실질적 핵 공유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의기양양하며 김칫국물 마시자 백악관 고위당국자가 나서서 ‘핵공유가 아니’라고 했다”며 “툭하면 없는 말 지어내고 거짓을 늘어놓는 대통령실이 ‘한·미 간 인식 차이는 없다’고 말을 얼버무리는데, 어느 쪽이 가짜뉴스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핵우산’은 몰라도 ‘핵공유’라는 물건이 세상에 존재한다고 믿는 자체가 허무맹랑하다”며 “차라리 남편이나 아내를 함께 갖자고 하는 편이 나을런지 모르겠다”고 비유했다.
앞서 사제단은 지난 10일에도 서울시청 인근에서 ‘월요시국기도회’를 열고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바 있다. 사제단은 윤 대통령을 ‘강한 자에게 한없이 비굴하고 약자들에게는 한없이 비정한 삯꾼’이라거나 ‘윤석열씨’라고 지칭했다.
또 지난 3월 20일에도 방일을 마친 윤 대통령을 ‘토착 왜구’에 빗대는 등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전북 전주교구 김진화 신부는 “우리는 백성을 배신하고 일본에 머리를 조아리는 토착 왜구를 임금으로 모실 수 없다. 정신차리라고 외치자”며 “일본에 무릎 꿇고 굽신거리며 사과를 구걸하다가 최고급 와규에 치즈 오므라이스 먹고 희희낙락거리는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사제단은 지난 달 서울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전국 각 교구를 돌며 시국기도회를 열고 윤 대통령 퇴진과 검찰 독재 타도를 촉구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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