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마저 3주 이탈, '9연패' KT 어쩌나

윤승재 2023. 5. 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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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병호(오른쪽). KT 제공


9연패 수렁에 빠진 KT 위즈에 악재가 겹쳤다. ‘4번타자’ 박병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3주 이탈한다. 

KT 관계자는 1일 “박병호가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이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박병호는 지난 2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안타를 치고 1루로 달리던 중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고 30일 경기에서 제외된 바 있다. 당시 이강철 KT 감독은 “내일(1일) 정확한 병원 검진을 받고 엔트리 말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이튿날 병원 검진을 받은 박병호는 햄스트링 손상 소견을 받았다. KT 관계자는 “3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다”라고 덧붙였다. 

KT로선 비상이다. 현재 KT는 9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2016년 8월 13일 마산 NC전 이후 7년 만에 9연패로, 2019년 이강철 감독 체제 이후 최다 연패 불명예를 썼다. 배정대, 황재균 등 부상자 속출에 타선의 짜임새가 어긋나면서 고전했다. 

그 가운데 핵심 거포이자 주전 1루수 박병호마저 이탈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박병호가 빠진 30일 경기에선 외야수로 돌아갔던 강백호가 다시 1루수로 돌아왔고, 장성우가 4번타자 중책을 맡았다. 

당분간 KT의 타선도 이렇게 꾸려질 전망이다. 하지만 강백호가 최근 10경기 타율 0.179, 장성우도 타율 0.229로 부진하고 있어 중심타선 걱정이 크다. KT의 고심이 깊어져만 간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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