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 "스킵이 고개를 숙였다, 고의 아니므로 퇴장도 아냐"

디오구 조타(왼쪽, 리버풀), 올리버 스킵(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디오구 조타(리버풀)가 올리버 스킵(토트넘홋스퍼)의 안면을 발로 찬 행위는 고의가 아니기에 옐로카드가 맞다고 주장했다.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를 치른 리버풀이 토트넘을 4-3으로 꺾었다.

리버풀은 전반 15분 만에 3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쉽게 잡는 듯했다. 전반 3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먼 포스트 쪽으로 긴 크로스를 올리고, 존스가 마무리하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5분 코디 학포의 컷백 패스를 루이스 디아스가 추가골로 연결했다. 전반 15분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킥을 골문 중앙으로 자신있게 차 넣었다.

하지만 전반 막판부터 토트넘의 공세에 밀리기 시작했다. 전반 40분 해리 케인의 만회골을, 후반 32분 손흥민의 추격골을 넣자 클롭 감독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2분 히샤를리송의 동점골까지 터져나오며 3-0까지 벌어졌던 스코어가 3-3이 됐다.

99초 후 안필드는 환호성으로 난리가 났다. 루카스 모우라의 백패스 실수가 조타에게 향했고, 조타는 골망 구석을 흔들었다.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홋스퍼 감독대행. 게티이미지코리아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은 영국 'B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마지막 골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전했다. 후반 35분 조타가 레드카드를 받았어야 했다는 주장이다. 조타는 얼굴 높이만큼 뜬 공을 따내려고 다리를 들었다가 헤딩을 시도하던 스킵의 얼굴을 찬 것이었다. 스킵의 이마는 축구화 스터드에 긁혀 출혈까지 발생했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아마 그보다 명확한 퇴장 상황은 없을 것이다. 설명이 필요하다. 상대를 위험에 빠뜨린 행동이었다. 골을 넣은 시점에 조타는 경기장에 있어선 안 됐다"고 말했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조타는 "고의성이 없었다"며 이 반칙에 대해 입을 열었다. "좋은 태클은 아니었지만 나도 공을 터치했다. 또한 스킵이 고개를 숙였다. 스킵이 용감하게 도전한 것이 불운하게도 그의 얼굴에 발을 갖다대는 장면으로 이어졌다. 주심은 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이것은 축구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타는 "스킵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말뿐이었다. 중요한 것은 나도 공을 건드렸고, 스킵을 해칠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레드카드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