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프라미스' 성공은 외교 역량 성과"…작전 참가자 노고 치하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수단에서 우리 교민을 구출하는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대통령실 청사 앞 휴게시설인 '파인 그라스' 야외 정원에서 외교부·국방부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고 재외국민도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미국으로 가는 기내에서 수시로 작전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상황을 챙겼지만, 일선에 계신 여러분이 고생한 덕분에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총탄이 날아다니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 직접 교민을 이동시킨 남궁환 (주수단)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 우리 군 수송기가 10여개 국가의 영공을 통과할 수 있도록 밤샘하며 협조를 끌어낸 외교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프라미스 작전 성공은 우리 외교 역량의 성과"라며 "우리 정부가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우방국들과 상호 협력하면서 신뢰를 쌓아왔기에 가능했다"고 언급했다.
작전 중 일본인을 함께 이송한 데 대해선 "우방국과 협력을 쌓는 계기가 돼 매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 역시 최단 시간 내에 작전에 투입돼 임무를 완수함으로써 우수한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줬다"며 "해외에서 처음으로 육해공군 합동전력이 모두 참여해 국민을 안전하게 이송하는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남궁환 주수단 대사는 "교전이 시작되면서 죽음의 공포도 있었다"면서도 "수송기 파견, 청해부대 파견 등 신속하고 과감한 결정으로 지원해 준 윤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외교부 장관과 차관 등의 격려 전화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C-130 임무통제관 안효삼 공군대령은 "이번 프라미스 작전은 대한민국이 작전을 성공한 것"이라며 "제한된 정보 속에서 작전이 어려웠지만, 우리 국민을 위해 우리의 목숨을 바칠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이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전사 박수남 육군상사는 "우리가 총에 맞더라도 꼭 교민을 구출하고 임무를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을 모두가 가지고 있었다"면서 "작전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혹독한 훈련을 지속해야 하며, 합동훈련이 더욱 발전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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