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36호 신약, 2형 당뇨병 시장 판도 바꿀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산 36호 신약이면서 국내 최초 'SGLT-2 억제제'계열 2형 당뇨병 치료제인 엔블로정이 1일 출시됐다.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는 혈당 강하 효과뿐 아니라 심혈관, 콩팥질환 이점부터 체중 감량, 혈압 강하 효과도 있어 세계시장에서도 차대세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복제약 경쟁 과열 국내 시장 변화 주목
국산 36호 신약이면서 국내 최초 ‘SGLT-2 억제제’계열 2형 당뇨병 치료제인 엔블로정이 1일 출시됐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정 0.3㎎(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이 당뇨병용제로 보험 급여를 적용받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약가는 611원으로 총 3건의 적응증(단독요법,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 병용요법)을 확보했다.
엔블로정은 SGLT-2(sodium glucose cotransporter 2,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제 계열로, 기존 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의 30분의 1 이하에 불과한 0.3㎎만으로 동등한 약효를 입증해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즉 0.3㎎의 적은 용량으로 위약(가짜약) 대비 약 1% 당화혈색소(HbA1c) 감소, 약 70%의 높은 목표 혈당 달성(HbA1c<7%), 심혈관 위험인자(체중, 혈압, 지질) 개선 효과를 보여준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제네릭(복제약) 경쟁이 과열된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차기 블록버스터 국산 신약으로 발돋음할 수 있다는 게 제약사 측 전망이다.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는 혈당 강하 효과뿐 아니라 심혈관, 콩팥질환 이점부터 체중 감량, 혈압 강하 효과도 있어 세계시장에서도 차대세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이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기존 당뇨병 치료제들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거나 인슐린 분해를 막았다면 SGLT-2 억제제는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설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다른 약제와 병용 시 효과적이다. 대규모 장기 연구를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성이나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를 입증했다. 추가로 심부전 입원 감소, 콩팥 보호 효과까지 입증해 당뇨, 대사 질환, 심부전, 신부전을 통합치료할 수 있는 약제로 주목받고 있다.
제약사 측은 국내 의료진에게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엔블로정의 특장점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발매할 방침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2형 당뇨병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 5년간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약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엔블로정은 출시 전부터 SCIE급 국제학술지에 등재되며 효과와 안전성을 이미 국제적으로 입증받았고 학계와 업계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당뇨병 치료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으로 성장시켜, K신약이 글로벌 제품으로 인식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 돈” 대림동 중국동포 칼부림에 1명 죽고 2명 다쳐
- 임창정 “라덕연, 아주 종교야” 하자…투자자 “할렐루야”
- 끝끝내 “보험금 8억 달라”…이은해, 무기징역 불복 상고
- “상대에 모욕감 주지마”…‘한석규 인터뷰’ 꺼낸 한동훈
- “베트남 애들 10명 중 1명 뽕합니다” 시의원 발언 뭇매
- ‘대낮 만취운전’ 20대 차에 치인 40대 부부…아내 숨져
- “5월 4일 연차냈더니 욕먹어”…신입사원의 분노
- “머리 다쳤다”면서 한 달간 여행… 기막힌 보험사기
- “한국, 전세계서 양육비 가장 비싼 나라…2위 중국”
- ‘서지니형’ 왜 여기에?…尹대통령 “어떻게 오셨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