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간호법 거부권 관련 “각각 법안의 특수성 고려할 것”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조기 방한과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일 “우리 대통령이 일본 방문했고, 그렇다면 일본 총리가 방한하는 건 외교적으로 당연히 생각해볼 순서”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에서 의견 교환은 있었고, 만약에 빨라진 부분 있다면 일본에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과 신속성을 평가하는 게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오는 7∼8일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이 확정적이라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 회담하고 북한의 핵,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간호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는 “(일방 처리에는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일반적인 원칙 하에서 검토 시작하지만, 각각 법안에 대해서 특수성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곡법도 일단 담당부처, 관련 단체, 여당 의견을 두루 듣고 결정한 것처럼 이번에도 얘기 듣고, 의견 수렴하고, 당정회의 거쳐서 숙의한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국빈방문 이후 처음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국빈방미의 성과에 대해 “산업·과학기술·교육·문화 등 모든 면에서 동맹을 확장시켰다”며 미래세대에 기회의 플랫폼 되도록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또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수단에서 재외국민을 탈출시킨 프라미스 작전에 대해 “미국·UAE·사우디 등 우방국들과 상호협력하면서 신뢰를 쌓아서 가능했다”고 “외교 역량의 성과”라고 치하했다. 아울러 “우리 군 역시 최단시간 내 작전 투입돼 임무를 완수했다”고 우수한 작전 수행 능력을 치하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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