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확장된 한미동맹, 미래세대 기회 플랫폼 돼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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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일 확장억제 강화·각 분야 협력 확대 등이 합의한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청년 미래 세대에게 기회의 플랫폼이 되도록 후속 조치를 구체화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국빈 방문 이후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안보를 비롯해 산업, 과학기술, 교육, 문화 등 모든 면으로 동맹을 확장시켰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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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 "교류활성화 땐 청년에 기회"
국무총리 주례회동 취소…"보고 많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확장억제 강화·각 분야 협력 확대 등이 합의한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청년 미래 세대에게 기회의 플랫폼이 되도록 후속 조치를 구체화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국빈 방문 이후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안보를 비롯해 산업, 과학기술, 교육, 문화 등 모든 면으로 동맹을 확장시켰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합의들이 있었다"며 "우리 미래세대에 안보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산업, 기업 간 교류가 활성화되면 우리 청년들에게 비자 등 여러 측면에서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번에 넷플릭스 및 여러 영화 업체와 간담회를 했는데 한미 간 문화 협력이 많아진다면 우리 청년 세대에게 기회가 많아질 수 있기에 그런 부분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부터 5박7일간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귀국했다. 한미 양국 정상은 새로운 확장억제 시스템을 작동하기 위한 '워싱턴 선언'을 별도 문건으로 채택했다. 특히 양국의 새로운 확장억제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한 '핵협의그룹(NCG)' 창설을 공식화했다.
경제 분야에서도 두 정상은 협력을 통한 시너지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CSA) 등 첨예한 사안에 대해 양국 정부 당국 차원에서 대화와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국빈 방미의 첫 일정으로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라는 투자 유치를 받아낸 윤 대통령은 하루 뒤인 25일까지 이틀 만에 총 59억달러(약 7조90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미 양국은 차세대·신흥기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연구자·산업계 교류 프로그램 등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미래 세대를 위한 인적 협력과 교류를 담은 '한미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Kor·US Educational Exchange Initiative for Youth in STEM)'로 각 2023명의 이공계(STEM) 및 인문·사회 분야 청년들 간 교류를 위해 양국이 총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에 이뤄진 한국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첫 하버드대 연설에 나선 것도 이번 국빈 방미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을 취소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1년간 외부행사나 해외 방문 등이 없는 한 매주 월요일마다 정례적으로 총리와 주례회동을 진행해왔다.
이 관계자는 주례회동 취소 배경을 묻는 기자에게 "윤 대통령이 어제 귀국해서 오늘 아침 일찍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했다. 일주일 밀린 보고를 하다 보니 너무 많았다. 비서실 보고가 끝나고 국가안보실 보고도 시간 많이 걸렸다"며 "한 총리에게 중간에 오전 일찍 양해 구하고 비서실, 안보실 보고 먼저 받아야겠다고 했고, 한 총리도 흔쾌히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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